이것은 녹차인가 콜라인가. 녹차가 들어간 콜라같은 무언가, 시즈오카 차 콜라(しずおか茶コーラ).

2021. 3. 22. 07:00일본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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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가 녹차로 유명한 점이야 잘 알려져 있는데, 일본답게 이를 활용한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이를 가장 절감하는 곳은 역시 관광지. 혹여 시즈오카를 방문하게 된다면 여행지 등지의 매점에서 종종 특이한 상품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콜라라니. 녹차와 콜라의 조합은 역시 비범한 느낌이 있다.

 

 

시즈오카 차 콜라(しずおか茶コーラ)는 시즈오카의 음료 제조사인 키무라음료주식회사(木村飲料株式会社)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단팥빵 사이다나 멘타이(명란젓) 사이다 등 특이한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데, 지역의 특색을 살린 평범한 음료수들도 있기는 하나 역시 흔한 이미지는 아니다.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지도 않고. 시즈오카 콜라는 후지산 사이다 등과 더불어 그나마 자주 접하게 되는 편이기는 하다. 판매처가 많거나, 혹은 눈에 띄기 때문에.

 

 

라벨에서 짐작이 가듯, 실제로 녹차가 들어가 있고, 내용물의 색깔 또한 보통의 콜라와는 판이하게 다른 색상을 띤다. 특이한 비주얼을 보고, 맛을 짐작한 이들도,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겠지만, 아마 실제의 맛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녹차도 아니고 콜라도 아닌 맛이다. 카페인도 있고 캬라멜 색소도 있지만 콜라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단순한 설탕물이라고도 보기 힘들다.

 

 

차라리 녹차 함량을 더 늘렸다면 조금 더 본격적인 녹차의 맛을 느낄 수 있었을까.

 

 

전국적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그 아스트랄함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연관 검색어에 '맛없다'가 딸리어 나올 정도면 다른 일본인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맛이라면, 꺼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계속 마시다 보면 빠지게 될 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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