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자와 여행 2편 - 타카한 료칸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돌아가는 길.
유자와코겐 스키장을 내려와, 니가타현도 462호 유자와온센선(新潟県道462号湯沢温泉線)을 따라 북쪽으로 걷는다. 옆에는 신칸센의 고가 선로가 따라 뻗어 있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한 하늘은 해가 기울고 있는지도 알기 힘든 시간, 더 이상 무엇을 하기에도 애매한 시간,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점점 인적은 드물어지고 지나가는 차도 많지 않다. 그리고 신칸센 선로와도 멀어져, 더욱 적막해진 길을 가다 보면 멀리 목적지가 보이게 된다. 신칸센 선로 쪽으로 방향을 틀기 전에 정면에 나 있는 언덕길을 오르면 바로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타카한 료칸에 도착하게 된다. 정식 명칭은 유키구니의 료칸 타카한(雪国の宿 高半)으로, 카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면서 설국을 집필한 곳으로도 잘 ..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