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하라주쿠까지 시구레우이(しぐれうい) 개인전 보러 다녀 온 Story (Pixiv Waen Gallery)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하늘 아래 천천히 모습을 지워가는 구 하라주쿠역 역사. 더 이상 그 좁아터진 개찰을 들락거리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오랫동안 하라주쿠의 아이콘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건물이 사라지는 건 복잡미묘하다.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시부야구와의 경계 인근에서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걷다 보면 보이는 pixiv WAEN GALLERY. 요즘 대세 작가여서 그런가, 좋지 않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직원이 통제를 해야 할 정도였다. 프리 패스 같은 건 있을 리가 만무하니, 줄 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시국답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알코올 소독 후 입장. 인원 통제야 이해는 하는데, 하지 않더라도 아마 줄을 섰어야 했을 것이다. 그 만큼 사람이 많았다..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