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까지 가는 길 - 폭설은 그쳤지만 가는 길은 험난했다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가기로 한 날, 하늘은 폭설 때문에 공항에 발이 묶여 있어야 했던 전날의 폭설이 무색하게 다시 눈을 뿌렸으나 해가 뜨면서 이내 맑은 하늘을 드러내었다. 종일토록 멈추어 있던 열차도 운행을 재개한 듯이 보여서 삿포로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다소 가벼웠다. 첫날은 액땜으로 치고 그 이후의 일정은 전부 순조롭게 풀릴 것 같았고, 그리 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여전히 열차편은 폭설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상당수의 열차들이 운행을 보류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하코다테 본선과 삿쇼선 그리고 치토세선의 일부 구간 정도였고, 노보리베츠로 향하는 열차도 상당수가 운행 중지 상태였다. 그럼에도 우선은 오후부터라도 일부 열차가 운행 예정에 있음에 안도하며, 미리 좌석이 매진되기 ..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