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활동을 중지한 나루미 루나, 그녀의 논란이 문제가 되는 이유

2021. 10. 16. 19:00일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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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키 아즈사 관련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같은 샤니마스 출연 성우인 나루미 루나의 논란이 불거졌다. 10월 8일,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포함한 성우교대, 현실 NTR과 같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단어들이 오랫동안 트렌드 순위권에 올라 있었기에, 이번 논란의 여파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녀는 8일 출연 예정이었던 생방송의 출연을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보류하였고, 앞서 6일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에서도 결석한 바 있다.

 

시즈키 아즈사의 논란과는 비슷하게 교제 상대와 연관이 있어 비슷한 경우로 볼 수 있을 것이나, 이번 나루미의 경우는 치정의 문제가 중심을 이루고 있기에, 그 경중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성우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는데, 성우 본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불안이나, 흔히 터져나오는 성우의 논란에 대한 케릭터와의 이미지 불일치 등에만 국한이 되지는 않는다. 성우라고는 하여도 아이돌이기도 하니, 팬들의 심리마저 고려를 하면서 캐릭터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생활을 유지해야 할 필요도 없지는 않으나, 이번 논란과 같이, 사생활의 배덕에 대해서는 단순히 성우 아이돌의 틀에서만 한정지어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게 되어버린다. 캐릭터 문제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오명을 씌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행위는 흔히 말하는 성케일치의 문제보다 상대적으로 지지받기가 힘들다. 해당 캐릭터가 성우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논란이 터지고 난 이후 수 일이 지났으나, 나루미 본인의 해명은 없이 트위터 계정의 팔로우는 증가하였고 가장 최근의 트윗에서는 본래의 내용과는 관계가 없는 이번 논란에 대한 당양한 반응들이 나왔다.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이후에도 응원을 하겠다는 코멘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비록 진상이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에서 각종 억측들이 난무할 여지가 있음을 고려하였을 때, 앞으로의 활동을 생각하면 그대로 답변을 기대해야 했다.

 

논란이 불거지고 일주일이 지난 15일, 소속사인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에서 당분간 활동을 중지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게시되었다. 사유는 여전히 컨디션의 문제로, 나루미 루나 명의의 발표는 여전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의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결국 시간에 맡기게 되었는데, 본인을 포함한 다른 성우들에게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된 이상은, 그녀가 다시 대중들 앞에 나타나더라도 이전과 같은 활동이 가능할 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책임을 명확하게 시인하거나, 예능계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기에, 그녀가 몸담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나 기타 배역들의 문제는 최대한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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