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4. 19:00ㆍ일본굿즈
일본 편의점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드링크 음료.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오로나민C와 구연산을 들이부은 듯한 맛에 실제로도 구연산이 들어가 있는, 조낸 시다 못해 커피보다도 졸음 퇴치에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포카삿포로의 킬레이트 레몬 되겠다. 그런데 옆에 요상한 물건이 놓여 있는 건 절대 이상하지 않다. 사실 음료가 아니고 굿즈 소개가 목적이니까.
얼마 전 세븐일레븐에서 니지가쿠 콜라보를 했다. 음료수가 목적이 아니라, 캔뱃지를 사면 음료수를 경품으로 주는 식이다.. 음료수가 가격이 백엔이나 이백엔 정도인데, 일하다 보면 마실 수도 있으니까 겸사겸사 구입을 하기는 했는데, 세븐이 이런 식의 콜라보를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러브라이브 관련 콜라보도 예외가 없기에, 당초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치오시가 눈앞에 있으니 하나 정도는 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끼를 물어버렸다
그리고 캔뱃지는 자가증식으로 그 수가 열 배로 늘어났다... 애니가 아니라 스쿠스타 콜라보이기 때문에 시오리코까지 포함해서 총 10종. 보통 진열대에는 각각 3개로, 총 30개를 준비해 놓고 있는데, 모두가 10종이 있다고 종류별로 쓸어버리지는 않으니, 좀 인기가 있다 싶은 경우는 금방 동이 나버렸다. 어쨌거나 그 전에 집어버리면 상관없기는 하다.
콜라보 대상 드링크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대상 음료 전 종이 구비되어 있는 점포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주거지 근처는 물론이고, 다른 동네에 가서도 이리 저리 둘러보았지만, 현실적으로는 복수구매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가 위의 두 종류이다. 덕분에 한동안 드링크제 걱정은 하지 않고 지냈다. 방 한켠에 쌓아두고 마셨는데, 워낙 평소에도 자주 마시다 보니, 10종에 20병을 사도 전부 비우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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