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사케) 소개] 나가사와주조(長澤酒造) 코마오 하츠시보리(高麗王 初しぼり)
비범한 이름을 가진 명주(銘酒)인 코마오(高麗王)는 사이타마현 중부 히다카시(日高市), 코마가와(高麗川)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나가사와주조(長澤酒造)에서 만들어진다. 명주의 이름은 주조가 위치한 지역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코마오는 같은 히다카시 내에 위치한 코마신사(高麗神社)의 시조인 고려왕 약광(高麗王 若光)과 연관되어 있으리라 보인다. 다른 주조사들도 그렇듯이 가을에 접어들며 날씨가 추워지면 신슈(新酒)를 출하하게 되는데, 하츠시보리도 이 시기에 출하가 이루어지는 한정주(限定酒)의 일종이다. 하츠시보리(初しぼり)의 뜻을 그대로 풀어보면 '처음으로 짜내다'라는 의미이며, 술의 정체성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늦가을이 되어, 수확한 쌀을 가지고 가장 처음으로 빚은 술을 가장 처음 짜낸 ..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