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 직전 누마즈 우치우라 여행 산노우라 종합안내소(三の浦総合案内所) 편
태풍이 점점 시즈오카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던 날의 아침, 누마즈역 주변은 잠시 비를 뿌리다가, 이내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역 근처에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게 되면, 바깥을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해서, 조금 일찍 우치우라에 다녀올 생각으로 버스에 올랐다. 태풍은 물론이고, 비소식은 당연히 확정이었는데, 우치우라에 향하는 여정이 다소 무모한 도전처럼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여러 번 우치우라를 방문한 경험이 주저하지 않게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물론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아서,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세찬 비가 쏟아졌고, 버스의 와이퍼는 쉴 새 없이 돌아갔다. 그나마 우치우라가 가까워지면서는 잠시 소강세에 들어..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