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애니메이션 10화 감상

 

타이틀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그런데 랩이라니, 예선 과제 치고는 제법 독특하다. 어차피 삽입곡이 새로이 공개될 타이밍이고 해서, 과연 어떤 악곡이 나올지 기대도 되었다. 처음에는 본격적으로 프리스타일이라도 할 것 처럼 나오더니, 마지막에 나온 결과물은 역시 러브라이브 다웠다는 감상이다. 어설프게 음악적 장르에 역점을 두려고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기존 악곡과의 밸런싱을 추구하는 쪽이 나았을 테니까. 싱잉 랩은 그런 점에서 탁월한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애초에 장르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도, 스미레의 트라우마에 더 무게가 실린 것은, 그녀의 합류 과정에서 미처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뒤로 끌어 온 것이고, 이후의 무대를 위해서는 해결이 불가피하였다고 볼 수 있다. 리더 역할을 카논이 하고는 있고, 최종 무대도 그녀에게 포인트가 맞추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이와는 별개로 스미레를 센터에 세울 필요는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기저에 있던 심리는 3화에서보다도 더욱 심각하게 묘사가 된다. 작중 그녀가 센터 자리에 대하여 보인 이면적인 태도와, 내면의 갈등은, 스미레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고, 그 과정에서 쿠쿠가 조력을 하게 된다. 합류 이후 거의 일관되게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둘 사이의 관계가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센터에 서는 과정에서 그녀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