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애니메이션 12화 감상

2021. 10. 17. 22:00일본애니

반응형

 

닻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 방영작이 순항 중에 있는 10월 중순, 한 해의 여름을 함께 한 러브라이브 슈퍼 스타도 어느덧 최종화를 맞았다. 마지막 도쿄 대회를 앞두고 정작 카논의 의향은 잠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카논이 무대의 열쇠를 쥐게 되었긴 한데 어쨌건 대회는 치루어야 하지 않겠나. 극적으로 카논이 결심을 세우기 전까지의 갈등을 보면,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된다. 

쿠쿠가 스쿨 아이돌 활동을 먼저 이끌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카논은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다소 극적인 태도의 변화를 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비단 카논의 변화만이 아니라, 학교의 변화도 이끌어냈고, 다른 멤버들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들의 변화까지 이끌어내었다. 무대를 향해 달려가는 멤버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고, 마지막의 무대는 리에라 멤버들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유기적인 연계로 인해 만들어졌다. 이에 보답하듯 마지막 장면에서 카논이 보인 태도는 비단 러브라이브에 대한 감정만은 아닐 것이다. 최종화의 타이틀을 생각하면, 명실공히 유이가오카 여자고등학교의 스쿨 아이돌로 자리잡은 리에라의 음악의 이유가 마지막에 이르러 비로소 명확해 지는 것이다.

계절감을 가득 상기시키는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도쿄 대회의 무대. 다들 스노하레의 인상이 강했는지 방영 직후 트위터 트렌드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전반적으로도 이번 화는 그런, 오마쥬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다. 한편으로는 의상이나 곡 만큼은 지난 시리즈는 떠올리지 않아도 될 만큼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었다.

따로 고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질 것임은 자명하니, 언젠가는 애니메이션 2기도 제작될 것이고, 극장판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당장에는 단언하기 조심스럽고, 월말부터 투어가 시작되니, 앞으로 좋은 무대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7월부터 3달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자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