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도역] 케이세이야와타역 ( 京成八幡駅 ) - 케이세이전철의 본사가 위치한 작지만 중요한 지상역 (승강장편)

2023. 12. 16. 00:00일본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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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이야와타역은 치바현 이치카와시에 소재한 케이세이전철의 역이다. 이치카와시는 1934년 성립되었으며, 당시 시 서쪽의 이치카와마치(市川町), 중부의 야와타마치(八幡町), 중부의 나카야마마치(中山町), 서북부의 코쿠분무라(国分村)의 합병으로 형성되었다. 시명을 보면 옛 이치카와마치 지역이 중심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역이 위치한 옛 야와타마치 지역, 현 야와타지구(八幡地区)에 이치카와 시청을 비롯, 중요 건물들이 입지해 있어, 케이세이야와타역 또한 이치카와시 일대의 교통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세이야와타역은 오니고에역(鬼越駅)과 스가노역(菅野駅)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케이세이전철의 많은 역과 비슷하게 역명에 사명인 케이세이(京成)가 붙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철(私鉄)에 사명이 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JR의 역보다 이후에 개업한 경우, 역명 충돌을 피해서 지은 경우가 많으나, 케이세이야와타역의 경우는 근처 JR히가시니혼 및 도영지하철의 모토야와타역보다 먼저 개업하였기에, 다소 경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케이세이야와타역은 1915년, 신야와타역(新八幡駅)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였는데, 같은날, 오니고에역(鬼越駅)과의 사이에 야와타역(八幡駅)이라는 역이 개업하였다. 역 서측 카츠시카하치만궁(葛飾八幡宮) 인근에 개업한 야와타역은 1942년 폐지되어 신야와타역에 통합되었고, 같은해 신야와타역은 현재의 역명으로 개칭하게 된다. 한편 JR히가시니혼 소부본선(総武本線)과 도영지하철(都営地下鉄) 신주쿠선(新宿線)의 모토야와타역(本八幡駅)은 각각 1935년, 1989년에 개업하였는데, 역명은 케이세이전철이 아닌 멀리 떨어진 후쿠오카현(福岡県) 키타큐슈시(北九州市)에 소재한 JR큐슈(JR九州)의 야와타역(八幡駅)과의 충돌을 피해서 앞에 모토(本)라는 자를 추가한 것에서 유래한다.

 

 

한편 역명의 야와타(八幡)는 옛 지명에서 유래하였기도 하지만, 본래 야와타라는 지명 자체가 인근에 위치한 카츠시카하치만궁에서 온 것으로 하치만은 야와타로도 읽히기도 한다.

 

 

승강장은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다. 본래 개업 당시에는 상대식 역이었는데, 상행선 홈이 오니고에역 방면에 치우쳐져 있던 치도리식 승강장의 구조를 하고 있었으나, 이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승강장 구조가 현재의 구조로 바뀐 것은 1963년의 일이다.

 

 

1번선은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본선(本線)의 케이세이우에노(京成上野駅) 및 아오토역(青砥駅)에서 오시아게선(押上線) 방향으로 진입하여 오시아게역(押上駅)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정차하는데, 케이세이야와타역은 일반적으로 케이세이우에노역에서 출발하는 이브닝 라이너(イブニングライナー)와 나리타공항역(イブニングライナー)에서 발차하는 모닝 라이너(モーニングライナー)와 같은 유료특급을 제외하고는 모든 등급의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기 때문에, 쾌속특급(快速特急), 통근특급(通勤特急), 특급(特急), 쾌속(快速), 보통(普通) 등급의 열차가 정차한다.

 

 

한편 케이세이본선은 오시아게역(押上駅)에서 도영지하철(都営地下鉄) 아사쿠사선(浅草線)과 직통하고 있기 때문에, 나리타공항선(成田空港線)을 거쳐 니시마고메역(西馬込駅)까지 직통하는 열차도 정차하며, 센가쿠지역(泉岳寺駅)에서 케이힌 급행철도(京浜急行電鉄)의 본선(本線)과 접속하여 미사키구치역(三崎口駅)까지 운행하는 열차도 있다.

 

 

2번선은 북측에 위치해 있으며, 케이세이본선상의 케이세이츠다누마역(京成津田沼駅), 케이세이오와다역(京成大和田駅), 케이세이우스이역(京成臼井駅), 케이세이사쿠라역(京成佐倉駅), 케이세이나리타역(京成成田駅), 그리고 코마이노신호장(駒井野信号場)을 거쳐 나리타공항역(成田空港駅)까지 운행하는 열차와 더불어, 히가시나리타선(東成田線)과 접속하여 시바야마철도(芝山鉄道)의 시바야마치요다역(芝山千代田駅)으로 운행하는 열차, 케이세이츠다누마역에서 치바선(千葉線)과 접속하여 치바츄오역(千葉中央駅) 및 치하라선(千原線)의 종착역인 치하라다이역(ちはら台駅)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정차한다.

 

 

한편, 지상역에다가 수 많은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이치카와 시의 철도교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강장의 양 측면에 위치한  두 건널목은 속칭 열리지 않는 건널목(開かずの踏切)으로 불린다. 비록 양 도로는 자동차의 이동은 적은 편이나 자전거 및 도보로의 이동이 많은 편이라 이치카와시의 남북간 도로교통에도 큰 불편을 끼치기 때문에, 입체교차 방법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지속되었으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역에서 멀리 떨어진 스가노역 부근에는 국도298호(国道298号), 그리고 오니고에역 부근에는 마마가와(真間川)를 따라서 닛케 콜톤 플라자 도리(ニッケコルトンプラザ通り)의 일부를 구성하는 도시계획도로3,4,18호(都市計画道路3・4・18号) 도로가 개통하여, 다소 불편이 완화되기도 하였다.

 

 

케이세이야와타역은 지상역이기 때문에, 교상역사인 역사와는 과선교로 연결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한 방향에 모여 있으며, 상단에는 환승역 안내가 되어 있는데, 도영지하철 신주쿠선만이 단독으로 표기되어 있다. 신주쿠역이 케이세이야와타역에 인접해 있기도 하며, JR동일본의 모토야와타역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니고에역 방향에 위치해 있는 에스컬레이터와는 반대로, 개찰구로 올라가는 계단은 스가노역 방향에 위치해 있다. 마찬가지로 상단에 도영지하철 신주쿠선과의 환승안내가 되어 있으며, 승강장과의 양방향이 표시가 되어 있다. 한편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는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으며, 마찬가지로 개찰내 콩코스와 바로 이어져 있다.

 

 

역의 북쪽 출입구는 좁은 계단이 콩코스와 이어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뒷편에 위치해 있다. 개찰 바깥 콩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두 번 올라야 하나, 엘리베이터는 콩코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남쪽 출구도 마찬가지로 계단이 계찰 바깥의 콩코스와 바로 이어져 있다. 다만, 엘리베이터는 인접한 케이세이전철의 본사 빌딩에 접해 있는데, 북쪽 출구와 마찬가지로 콩코스와 바로 이어져 있다.

 

 

한편, 케이세이야와타역의 남쪽에는 작은 로터리가 있다. 스가노역 방면에 치우쳐져 있으며, 버스정차장은 없다. 케이세이야와타역의 버스정류장은 오니고에역 측 건널목의 북쪽, 치바현도 51호 이치카와카시와선(千葉県道51号市川柏線)상에 위치해 있다.

 

 

역의 동쪽, 스가노 방면에 위치한 건널목 북쪽에는 카후의 산책로(荷風の散歩道)라는 작은 거리가 이어져 있다. 과거 이 일대에 거주한 소설가 나가이 카후(永井荷風)에서 따온 길이며, 길에서 케이세이야와타역 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는 카후가 이전부터 자주 식사를 하였던 다이코쿠야(大黒家)라는 요리점이 있었으나 2017년 폐점하여, 현 자리는 건물의 소유주이기도 하며 입시학원 등을 운영하는 이치신 홀딩스(市進ホールディングス)에서 운영하는 성인강좌학원인 어른의 배움터 다이코쿠야(大人の学び舎大黒家)라는 이름으로 상호만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 길은 야와타쇼갓코마에도리(八幡小学校前通り)로도 불리는데,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면 이치카와시립 야와타소학교(市川市立八幡小学校)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1873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1973년까지 교문에 서 있었던 돌기둥(八幡小学校旧門の石柱) 또한 볼 수 있다.

 

 

케이세이야와타역은 이치하라시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 노선과의 접근성도 좋다. 특히 도영지하철 신주쿠선의 모토야와타역은 신주쿠선의 종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리타공항에서 케이세이전철의 나리타공항선 대신 본선을 이용하여 도쿄까지 진입할 경우, 이 역에서 환승을 하면, 케이세이전철으로 가지 못하는 도쿄의 중심부 및 신주쿠 방향으로도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카츠시카하치만궁과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등 이치하라시의 유명한 명소도 손쉽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치하라시를 도쿄 이동시에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여기지 않는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역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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