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LY PRIDE 12화, 그리고 12화 이후의 이야기를 위하여.

2021. 3. 29. 07:00일본애니

반응형

다소 충격적인 시작으로 막을 올린 IDOLLY PRIDE의, 마지막 화인 대망의 12화가 끝이 났다. 이번 화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마무리 또한 예상대로 안정적이었다.

 

매 분기마다 아이돌 컨텐츠의 애니메이션이 속속 방영이 되었고, 아이프라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타 작품들과 비교를 해 보면, 전개 과정에 있어 다소 아쉬움도 많지만, 이 점은 대부분의 작품에 있어 지적할 수 있는 점이고, 한편으로는 작금의 아이돌 컨텐츠와는 다른 인물구조와 스토리에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상대로 두 편의 준결승 무대를 거쳐, 결승 무대에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사실 서니 피스가 이기건, 달의 템페스트가 이기건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설마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이야.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내심 다른 전개를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각본의 한계였는지, 혹은 승부 자체가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다. 두 그룹을 나눈 것이, 스토리 구조상 대립을 하여 갈등의 중심에 세우고자 하지는 않았으니까, 결국은 메데따시로 끝낼 수 밖에 없었던 점이다.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한정하자면, 나가세 마나는 작품의 전개에 있어 기둥과도 같았고 아이콘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화에서 재차 상기가 되었지만, 사실 스토리의 본질은 나가세 마나의 존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에 있다. 그래서 마나 이후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야기의 조명을 타 아이돌들에게도 돌릴 수 있다.

 

비록 마나의 캐릭터가 애니메이션에 한정된 역할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일 수도 있으나, 한정된 스토리 안에서는 그래도 넘겨짚을 수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제목인 IDOLLY PRIDE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투영하고 있으니, 그 정도로도 충분하지는 않을까 여기며, 아쉬움을 어느 정도 정리해 본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게임에서 이어진다. 앞으로 애니메이션 관련하여서는 몇 차례 투고를 고려하고 있으나, 일단 거친 글은 이 정도까지 해 두고, 아마 게임이 나오면, 추후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