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12화 - 다시 새로운 시작

2021. 2. 13. 07:00일본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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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갈등이 마무리되니까 다소 허무한 감도 있지만, 어떻하겠나, 다음 화에는 메데따시 해야 하는데. 아유무는 삽입가를 4탄까니 벌려 놓고 유우는 건반을 두드리고, 대단한 콤비다. 하지만, 작중 구조는 이제 갈등의 해결로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되었으니, 둘이 시너지를 이루게 될 지라도, 그 효과가 둘 만의 것은 아니게 된 것이,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화에서, 첫 화를 떠올렸는데, 버스 대신 도보를 선택하며 둘이 이른 곳은 아유무와 유우에게도 시작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나, 그 시작이 스쿨 아이돌로 이어졌기에, 시작의 의미는 더욱 확장이 된 셈이다. 한편, 그 시작의 한편에는 끝이 있기도 하니, 시간적으로는 그 장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기도 한데, 둘의 갈등이 봉합됨과 동시에, 니지가쿠는 이전과는 다른, 구체적으로는 더 발전된 의미의 스쿨 아이돌이 되는 것이며, 그 시작이 그 곳에 있는 것이다.

 

유우가 혼자서는 아유무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리라는 점 또한 예상을 했었다. 유우키가 이 갈등에는 어느 정도 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 최대 주주가 아니었기에, 결국은 당사자들이 마무리를 지었다. 그럼에도 둘의 상반된 지향점이 사실 구조적으로만 대조를 이루고 있을 뿐, 아유무의 속마음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게 한 데는, 세츠나가 어느 정도 트리거를 제공하였다.

 

아유무의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아유무와의 거리의 변화에 나타나 있지만, 심층적으로는 개인 내면의 혼란이 자리하고 있었다. 즉 아유무 또한 처음 멤버들이 모이기 전과는 달라진 니지가쿠의 모습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고, 혼란은 내면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기인한 것이다.

 

때문에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이번에 갑작스레 나타났다고 볼 수 없다. 니지가쿠 뿐만 아니라 현 시대의 아이돌은 아이돌 그 자체만으로는 성립할 수 없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니지가쿠 멤버들 만이 힘을 낸다고 해서 성공한 아이돌이 있을 수 없다는 것. 결국 이를 보아주는 팬들이 있어야만, 보다 완벽한 형태의 아이돌이 이루어지는데,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꿈 또한 니지가쿠만의 것일 수는 없다.

 

이쯤에서 유우의 포지션도 보다 명확해지는데, 전과를 하겠다는 유우의 모습은 팬과 아이돌의 양면적인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평면적으로 보면 조력자이지만, 앞으로 유우가 직접 다른 니지가쿠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지라도, 유우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니지가쿠의 일과도 무관하지 않기에, 이는 독특한 유우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것 저것 떠벌려 놓았지만, 어차피 다음 화가 마지막인데, 유우는 이번 화에 공언을 했으니, 다음 화는 힘들지라도, 나중에 히냐가 3번째 라이브에서 깜짝 등장해서 피아노라도 쳐 주면 참으로 땡큐할 일인데, 이야기의 본 내용보다도 나중에 신박한 소식이라도 좀 공개가 되면 좋겠다.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내년에 대한 기대가 조금이라도 부풀 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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