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트위터 계정이 소개하는 슈퍼커브 배경지 소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호쿠토시

야마나시현을 배경으로 한 2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슈퍼커브. 주인공 코구마의 집이나 학교 등, 다수의 배경지는 현 동북부의 호쿠토시에 있다. 이를 대놓고 홍보에 알리려는 듯, 시 트위터 계정에서는 대문도 슈퍼커브로 박아놓고, 애니메이션에 소개된 호쿠토시의 성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자체가 특정 애니메이션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예는 적지 않다. 최근의 일례를 들자면 역시 시즈오카 현의 누마즈 시가 유명할 것인데, 수 년 째 아쿠아 멤버들 생일까지 챙겨주는 정성을 들이면서 인기 컨텐츠의 배경지임을 지속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노력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누마즈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면, 이러한 식의 홍보는 단순하게 성지순례만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더라도 생기는 부가적인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다.

 

도쿄 기준에서 보면 야마나시와 인접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현을 찾지만, 호쿠토시까지 발걸음을 하는 관광객들이 아마, 후지산 일대, 그러니까 행정구역으로는 후지카와구치코마치나 후지요시다시만큼 많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마 슈퍼커브를 통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호쿠토시를 바라보며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면, 후일 일부러라도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을 것이고, 이와 같이 애니메이션으로 생겨난 일련의 경향이, 지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시기가 매우 좋지 않다 보니, 호쿠토시의 성지 소개는 직접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현 시기와도 무관하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방문이 망설여질지라도, 후일을 기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방문을 할 수도 있다. 아무쪼록, 호쿠토시가 애니메이션 방영 기간 동안은 성실히, 시의 매력을 발산해 주기를 바란다.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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