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서부의 가을 명소 3 - 미타케산 1편 (미타케역에서 신사 가는 길)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그닥 번화하지도 않고, 작은 가옥들만이 길을 따라 들어서 있는 오우메의 외곽. 미타케역(御嶽駅)에서 둘러 본 미타케 계곡 일대의 풍경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도쿄 서부에서는 손에 꼽을 만한 관광지이니 찾은 시기와 시간대에 따라서 인상이 다소 좌우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했다. 애초에 계곡에서 머물고자 미타케를 찾은 것도 아니고. 시간대에 맞게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은 적지도 않았지만 많다고 볼 수도 없는 어중간한 수준이었고, 열차가 떠나고 나면 승강장에는 이내 정적이 감돌았다. 계곡을 떠나, 목적지인 미타케산으로 이동해도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았다. 미타케역이 오우메카이도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역사를 나와도 넓은 광장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도..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