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슈퍼스타!!６화 감상 - 치사토도 같았다

 

이전 화에서 엄청난 것을 숨기고 있었던 치사토. 그 뒷사정을 내 보이기 위해서는 역시 어린 시절 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카논과의 관계를 재조명하면서, 치사토가 그간 보여온 태도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되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둘 사이의 갈등이 싱겁게 해소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럼 신경쓰이는 걸 못 참고 기웃거린 렌은 뭐가 되냐고 하면, 아마 카논 옆에 있어 준 유우나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하겠다. 어쨌건 근본적으로는 치사토와 카논의 전해지지 못한 마음이 갈등의 핵심인데, 물리적 거리가 서로 떨어져 있으니 다른 인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각자의 마음이 비추어지게 되었고, 결국은 직접적으로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메데따시 결말임에는 분명하다. 애초에 치사토의 스쿨 아이돌 활동 합류는 기정 사실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럼에도 이전 스미레의 합류 과정과 비슷한 인상을 받은 점도 어쩔 수가 없었다. 스미레나 치사토가 이런 식이었다면, 그렇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렌도 비슷한 식으로 합류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완전체 이후의 갈등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과정에 대해서도 역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