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햇빛 아래, 누마즈 우치우라미토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 ( 伊豆・三津シーパラダイス ) 의 실외 시설 둘러보기

2024. 3. 18. 00:00시즈오카 누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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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의 수족관 관람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는 더운 습기가 달라붙었다. 방문 시기가 여름인 이상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한창 햇빛이 따가울 시간대에 오랫동안 드넓은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의 곳곳을 돌아다녀야 함을 감안하면, 최대한 그늘을 확보해야 할 것 같았지만, 수족관의 출구 주변에는 태양을 피할 만한 마땅한 자리가 없었고, 다소 체념한 상태로 북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작고도 넓은 우치우라만의 남쪽에서 북쪽 끝을 바라보니, 멀리 아이타카산(愛鷹山)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아와시마(淡島)가 보였다. 아와시마 마린파크의 건물이 약간 보였다. 평온한 여름날,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를 들르듯, 아와시마에도 그만큼의 관광객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앞에는 돌고래의 조형물이 있었다. Aqours의 세컨드 싱글인 사랑이 되고 싶은 AQUARIUM(恋になりたいAQUARIUM)에도 등장한 바 있는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의 대표적인 조형물이어서, 멀리 아와시마를 바라보다가도 관람객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곤 하였다.

 

 

드넓게 펼쳐진 우치우라만의 풍경을 뒤로 하고 스테이지 쪽을 바라보니, 무수한 참돔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외부 시설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카요시 스테이지(なかよしステージ)에서는 참돔과 더불어, 방어 또한 사육되고 있었는데, 정작 방어는 참돔보다도 수가 더 많다고 하면서도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 둘은 양식어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건너편의 설명판에는 이 외에도 우치우라만에서 양식되고 있는 어종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한편, 참돔 무리의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도 있었는데, 이는 바로 모쟈코(モジャコ)라고 불리는 방어의 치어라고 한다.

 

 

나카요시 스테이지의 옆에는 후레아이 스테이지(ふれあいステージ)가 있었는데, 둘 사이는 그물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이 곳에는 큰돌고래(バンドウイルカ)가 살고 있으며 먹이인 전갱이를 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으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 또한 다음을 기약하여야 하였다.

 

 

사실 이러한 테마 파크를 방문하는 목적은 단순히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눈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있는데, 어쨌건 관람객들이 밀집할 만한 여지가 있는 이벤트들은 죄다 중지가 되어버리니 반쪽짜리 관람이 되어버리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 다음 코너로 향해 나갔다. 돌고래의 바다(イルカの海)라고 불리는 이 곳은 돌고래 쇼가 행해지는 곳으로, 뒷편에는 관객석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다행히도 돌고래 쇼는 열리는 듯 하였으나, 아쉽게도 공연 시간대가 맞지 않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대신 건너편에서 유유히 헤엄을 즐기는 돌고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는데, 이들은 큰돌고래가 아닌 낫돌고래(カマイルカ)라고 한다.

 

 

이 쯤 돌아다니고 나니, 조금 햇빛을 피하고 싶어져 수족관 건물의 뒷편으로 돌아갔는데, 코이아쿠 의상의 Aqours 멤버들이 반기고 있었다. 포스터가 싱글 디자인이 아닌 스쿠페스 디자인이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담당 성우들의 사인은 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다시 햇빛을 직격으로 맞게 되기에, 먼발치서 떨어져 둘러보면서 잠시 몸을 식히다가, 아직 남아있는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의 볼거리를 돌아보고자, 남쪽의 자연사육장(自然飼育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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