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의 흔적을 담은 누마즈 우치우라 여행의 쉼표. 야스다야 료칸 (沼津市内浦三津, 安田屋旅館)

2021. 2. 23. 07:00시즈오카 누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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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 산노우라 여행의 하룻밤을 함께할 숙소는 미토 해수욕장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사실상 바로 앞이라고 하여도 무방한 곳에 있는 야스다야 료칸(安田屋旅館)이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는 아쿠아의 리더인 타카미 치카의 집의 배경이 된 곳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과, 뒤편의 입욕 시설까지 더하여도, 근처의 쇼토칸이나 바다 건너의 아와시마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에 비하면, 료칸으로는 비교적 아담한 크기이다. 객실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은 미리 해 두어야 좋은 날짜에 공실을 확보할 수 있다.

 

 

경이 배경인 만큼 만우절이나 타카미 치카의 생일인 8월 1일 등의 특별한 날에는 작중 등장명인 토치만(十千万)으로 간판을 바꾸거나 료칸 내외부에 장식을 더한다. 이와 같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의 흥행에 부응하는 듯한 적극적인 이미지 마케팅은 트위터 등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 당시에는 때마침 치카의 생일이 지난 지 오래지 않은 시점이라 내부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야스다야 료칸이 최근에 와서야 반짝 뜨게 된 료칸은 아닌데, 사실 이 료칸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 이전에 다자이 오사무가 머물면서 사양의 초반부를 집필을 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이쇼 시대에 지어져, 등록문화재로도 지정된 료칸의 부속 건물 중 하나인 마츠토(松棟) 2층에 위치한 마츠노니(松の弐), 바로 다자이 오사무가 머물렀다는 방에, 운이 좋게도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텔레비전이 있고, 에어 컨디셔너도 설치되어 있지만, 당시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듯한 전통적인 옛 료칸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야스다야 료칸의 바로 앞에는 미토해수욕장(三津海水浴場)이 있어, 어렵지 않게 바다로 나갈 수는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료칸의 바로 앞에는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선착장 쪽으로 반드시 돌아가서 가야 한다. 낯이나 밤이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차들은 얌전하지 않았다.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는 지키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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