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2. 07:00ㆍ일본일상
유리카모메 아오미 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시설 비너스 포트. 포트가 아니고 팩토리같이 생긴 외관이 명칭과는 다소 이질감이 있다. 건물 인근도 이렇게 동쪽을 바라보면 바다와도 가장 가까이 있으며, 관광객들이 발을 들일 만한 곳도 별로 없다. 인근 도로도 부지런히 화물 트럭들이 오가서 오다이바의 다른 상업시설과는 주변 분위기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너스 포트는 외관과 내관이 명백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는가는 직접 안에 들어가 보아야 알 수 있다. 보통 바깥에서 진입을 하게 되면 1층 한켠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쇼핑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2층과 3층이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천장의 하늘도 인위적으로 재현을 하여 놓았기에, 바깥과는 다른 별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비너스 포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멤버들은 카나타와 엠마. 각각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다. 카나타는 2층 메인 게이트 측에 위치해 있는데, 종합 인포메이션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카나타의 옆에는 로마에 있는 진실의 입을 복제한 전시물이 있고, 그 옆에 카린이 있다. 좌측에는 개요와 제작과정도 소개가 되어 있는데, 한 번쯤 읽어보아도 괜찮다.
다음은 엠마 차례이다. 엠마는 3층 메인 게이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도장을 찍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스티커를 받으려면 다시 카나타가 있는 2층 종합 인포메이션으로 가야 해서, 동선이 꼬여버렸다.
비너스 포트를 나와, 다이바 방향을 본다. 도쿄 텔레포트 역 기준으로는 비너스 포트가 다른 상업시설에 비하면 가까워서, 역에서 나와서 비너스 포트를 먼저 찍는 경우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구매해야 할 상품을 고려하다가 결국 조금 특이한 루트가 되어버렸다. 어쨌건 적지 않은 시간을 오다이바에서 보내면서, 총 4곳의 상업시설을 돌아 5종의 스티커를 모두 모아, 스탬프러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히 스탬프러리만 돌아보려고 했다면 다소 아까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본래 구매하려던 물품도 타이밍을 잘 맞추어 샀으니, 아쉬움은 뒤로 묻어두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