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04)
-
누마즈(沼津市) 우시부세야마공원(牛臥山公園) 서쪽 끝에 자리한 오오야마 이와오(大山巌)의 별장터(大山巌別荘跡)
우시부세야마공원(牛臥山公園)을 찾았을 때 꼭 들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공원의 가장 서측에 위치한, 우시부세야마의 일부를 깎아 낸 도로를 걸어가면, 마치 비밀공간이라도 되는 듯이, 삼면이 산으로 막힌 사면이 눈에 들어왔다.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구태여 동측 입구 가까이 있는 화장실을 두고 이 곳까지 발걸음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었고, 잠시 그늘을 가릴 수 있는 정자 또한 공원 중앙에 위치해 있어, 이 곳은 마치 우시부세야마 공원 내에서도 또 다른 공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일견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이 곳은, 옛날 메이지 유신의 원로인 오오야마 이와오(大山巌)의 저택이 있었던 곳이다. 누마즈는 근대에는 일본 황실을 비롯한 귀족들과 정계 인사들의 별장지였는데, 소가 엎드린 형태를 하고 있다고 ..
2023.08.09 -
4월 17일 와타나베 요우(渡辺曜)의 생일을 맞아, 누마즈시(沼津市) 돌아보기 - 누마즈역, 누마즈항을 중심으로
후지산을 뒤로 하고, 랩핑버스가 누마즈역(沼津駅)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이 없는 누마즈의 어느 날. Aqours의 멤버인 와타나베 요우(渡辺曜)의 생일을 앞두고 찾은 누마즈는 평온함이 감돌았다. 이미 여러 번 보아서 익숙해질 때로 익숙해진 풍경이지만,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나날이 새로운 일면을 발견할 수 있는 점 또한 이 도시가 가진 매력이 아닌가 생각하면, 사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누마즈를 방문함에 있어서 결코 헛된 걸음은 없다고, 맑게 개인 하늘 아래 감히 단언을 하고도 싶어진다. 특히 좋아하는 멤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면 더욱. JR토카이(JR東海) 누마즈역(沼津駅)과 함께한 2023년 와타나베 요우(渡辺曜)의 생일 누마즈역(沼津駅)의 오후, 승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는 시간..
2023.07.18 -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幻日のヨハネ -SUNSHINE in the MIRROR-)와 함께하는 요시코(津島善子)의 성지 누마즈(沼津市) 아게츠치(上土町)
누마즈 역 남쪽의 아게츠치(上土)일대에는 러브 라이브! 선샤인!! 관련 성지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츠시마 요시코(津島善子)와 관련된 명소가 많다. 당장에 작중 요시코가 사는 집으로 묘사된 곳 또한 이 아게츠치에 있으니까. 때문에, 7월 13일 요시코의 생일을 맞아서, 아게츠치 일대의 요시코와 관련이 있는 장소들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아게츠치 동쪽, 카노가와(狩野川)에 인접한 요시코의 집의 모티브가 된 건물 옆, 높이 솟아 있는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沼津リバーサイドホテル)이다. 한쪽에서는 후지산을, 한쪽에서는 카노가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입지 때문에, 많은 숙박객들이 찾는 호텔이며, 아게츠치에서 열리는 러브 라이브! 선샤인!! 관련 이벤트 또한 이 호텔에서 열리는 경..
2023.07.18 -
JR토카이(JR東海) 누마즈역(沼津駅)과 함께한 2023년 마리(小原鞠莉)의 생일(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沼津ゲキ推しキャンペーン!)
변덕스러우면서도 흐린 날이 많았던 초여름 누마즈의 하늘은 절대로 푸르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개찰로 향하는 승강장의 풍경은 여느 때의 누마즈역과 다를 바가 없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럼에도 마리의 생일을 맞아 먼 길 아닌 먼 길을 왔음에도, 이미 비를 뿌렸음에도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비구름은 다소의 야속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승강장이 조용해지기를 기다려, 뒤늦게 지하 통로를 건너 개찰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이미 한창 이어지고 있던 JR토카이(JR東海)와의 콜라보의 일환으로, 개찰 통로의 한켠에는 마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스페이스가 만들어져 있었다. 지난 요우 떄와는 다른, 마리의 상징색으로 꾸며진 풍선 장식은 배치부터가 조금 달랐고, 마리..
2023.07.18 -
유독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누마즈항(沼津港)에서 금눈돔 버거(金目鯛バーガー)와 함께한 늦은 오후
카노가와(狩野川) 하류 일대를 한 바퀴 도는 누마즈항 순환(沼津港循環) 차량 안은 그럭저럭 승객이 있었으나 점심에 비하면 턱없이 적었다. 점심시간을 넘어가면 지역민들도 외지인들도 이동이 활발하지는 않다. 조금 더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자 한다면 역 주변을 맴돌아도 충분할 테지만, 누마즈에 온 이상은 바다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버스에 몸을 맡겼다. 하지만,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다소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항구 일대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며칠간의 쌀쌀했던 불온한 계절의 거친 기상을 뒤로 하고, 모처럼 푸른 빛을 보인 하늘 아래, 유독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제방 위로 올라가면, 바람을 타고 거센 파도가 강 하구 쪽으로 몰아..
2023.06.28 -
와타나베 요우(渡辺曜)의 생일 축하 풍선 장식을 찾아 누마즈 라쿠운(沼津ラクーン)으로! 루프탑에서 즐기는 누마즈의 맑은 하늘.
누마즈역(沼津駅) 남쪽의 상업시설 중 하나인 누마즈 라쿠운(沼津ラクーン), 옥상에는 여느 떄와 다름없이 'Brightest Melody' 의상의 Aqours 멤버들이 반기고 있었다. 다소 조용한 시간대였으나, 옥상까지 이어진 엘리베이터는 부지런하게 움직였고,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였다. 루프탑으로 향하는 좁은 통로는 사람들이 몰리기에도 비좁았다. 특히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공간 확보가 중요해서, 때로는 줄을 서기도 했는데, 대부분 오래 머물지 않고 건물을 내려가면서도 꼭 한 장씩은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있었다. 루프탑으로 향하는 통로를 따라 늘어선 다른 멤버들과는 다르게, 4월 17일, 그녀의 생일을 맞아 특별히 설치된 풍선 장식과 함께 통로의 가장 끝에 자리해 있던 요우(渡辺曜)였다. 다른 ..
2023.06.27 -
JR토카이(JR東海) 누마즈역(沼津駅)과 함께한 2023년 와타나베 요우(渡辺曜)의 생일
누마즈역(沼津駅)의 오후, 승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아니었기에, 열차가 떠나간 승강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한 공기가 감돌았고, 하늘은 마치 요우(渡辺曜)의 상징색을 나타내듯 청명하게 반기고 있었다. 누마즈에서 요우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다면, 분명 늦은 시간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승강장을 내려와, 개찰로 가는 길, 평소라면 별 생각 없이 지나갔을 자리에, 사람들의 눈길이 모였다. 셔터음이 간헐적으로 들리는 가운데, 화려한 풍선 장식과 함께, 이번 누마즈 여행의 주인공 요우가 제복 차림으로 반기고 있었다. 오히려 입지상으로는 인근의 이즈하코네철도(伊豆箱根鉄道)보다도 러브라이브 선샤인, 그리고 아쿠아와 깊은 관계가 있음에도 콜라보 기획에는 다소 소홀했던 JR토카..
2023.06.26 -
TV 애니메이션 '환일의 요하네(幻日のヨハネ -SUNSHINE in the MIRROR-)', 6월 25일 23시부터 ABEMA에서 선행 방송 개시. 방송 기념 연동 기획도 개시
202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상파 방송 예정인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幻日のヨハネ -SUNSHINE in the MIRROR-) 가 인터넷 TV 플랫폼인 ABEMA에서 1주 앞선 6월 25일 23시부터 방송을 개시한다. 이는 6월 4일 러브라이브! 시리즈 공식 유튜브 체널에서 공개된 TV애니메이션 PV 제 2탄 예고에서도 발표되었다. 이번 방송은 단독 선행 방송으로 ABEMA의 애니메이션 체널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 내 페이지에서 감상 가능하다. 이와 함께 ABEMA에서는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 방송을 기념하여, 기존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TV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을 2023년 6월 23일 20시..
2023.06.25 -
키누가와온천역(鬼怒川温泉駅)에서 도보로 3분! 닛코(日光) 키누가와온천(鬼怒川温泉) 닛코 키누가와 호텔 미카즈키(日光きぬ川ホテル三日月)
이번 닛코 여행에서 머문 곳은 닛코 키누가와 호텔 미카즈키(日光きぬ川ホテル三日月)다. 호텔 미카즈키 그룹(ホテル三日月グループ)에서 운영하는 대형 호텔 체인으로, 키누가와온천 관광의 관문인 키누가와온천역(鬼怒川温泉駅)을 나오면 정면에 보일 만큼, 접근성이 좋아, 별도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발품을 파는 수고가 불필요하다. 키누가와, 카와지 온천 관광 안내소(鬼怒川・川治温泉観光情報センタ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3분 정도 걸으면 호텔 앞에 이르게 된다. 비슷한 규모의 호텔이 역에서 다소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데 비하면 접근성이 매우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닛코 키누가와 호텔 미카즈키의 객실은 전 객실이 화양실(和洋室), 즉 일본식과 서양식이 혼합된 형태이다. 다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화양실의 경우는 침대가 배..
2023.05.02 -
닛코 키누가와 호텔 미카즈키(日光きぬ川ホテル三日月)의 와쇼쿠카이세키젠(和食会席膳), 고급 식자재가 즐비한 호화 카이세키.
닛코 키누가와 호텔 미카즈키(日光きぬ川ホテル三日月)는 대형 호텔 체인인 호텔 미카즈키 그룹(ホテル三日月グループ)에서 운영하는 온천 호텔이다. 규모에 걸맞게 식사도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키누가와온천 일대의 호텔이 대체로 바이킹, 즉 뷔페식이 많은 가운데, 조식은 둘째치더라도 석식만큼은 카이세키를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와쇼쿠카이세키젠(和食会席膳)를 선택했는데, 호텔 내에는 개인실이 완비된 식사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달의 물방울이라는 뜻의 츠키노시즈쿠(月のしずく). 이 곳이 이 날 만찬이 준비된 곳이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개인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즈쿠리(お造り)와 같은 해산물을 제외한 다른 요리들이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다만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사키즈케(先付) 정도였는..
2023.05.01 -
닛코(日光) 키누가와온천(鬼怒川温泉)으로 떠나는 가을 온천여행!!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에서 키누가와온천역(鬼怒川温泉駅)까지
토치기현(栃木県) 우츠노미야시(宇都宮市)의 오후,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았고,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번개가 많이 치기로 유명해 뇌도(雷都)로도 불리는 도시에서, 흐린 하늘이 대수겠느냐마는, 축복받지 않는 날씨임에는 분명했다. 그럼에도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풍경이 다소의 안도감을 안겨준 것도 부인할 수는 없었다. 늦가을의 어느 날, 잿빛 하늘 아래 우츠노미야(宇都宮),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 근처의 풍경들 짙은 회색빛의 구름으로 덮힌 우츠노미야(宇都宮市)의 하늘은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환영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지지는 못하였다. 여정의 끝이 zuhausekotan.tistory.com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에서 다시 열차를 타기까지는 시간..
2023.04.30 -
늦가을의 어느 날, 잿빛 하늘 아래 우츠노미야(宇都宮),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 근처의 풍경들
짙은 회색빛의 구름으로 덮힌 우츠노미야(宇都宮市)의 하늘은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환영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지지는 못하였다. 여정의 끝이 아닌 출발에 있어서는, 언젠가 보았던 공활한 하늘을 떠올리는 것조차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날이었다. 의도된 해후에서 잘못을 따지고자 한다면, 발걸음마저 무거워질 것임을 모를 만큼 순진하지는 않았으니까. 역사 바깥에서 허락된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다시 역사로 돌아간다면, 이 도시에 잠시동안이나 머무르는 의미가 더욱 흐려질 것처럼 느껴졌다. 천천히 기념품을 둘러보면서, 우츠노미야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금 새겨 보아도 괜찮았겠지만, 그보다는 무거운 하늘도 짓누르지 못한 지상의 공기를 잠시동안이나마 느껴보고 싶었다. 역을 등지고 서..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