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 07:00ㆍ일본일상
꼴에 겨울이라고 하늘은 맑아도 땅은 며칠 째 한파가 지속되고 있었는데, 에비나는 튼튼데스네. 다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사려고 나왔는지, 고가 쪽은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이건 역시 환승역의 숙명인 거시다.
그나저나 안 보던 사이에 JR역 북쪽이 말도 안되게 분위기가 달라져버려서, 내가 알던 에비나가 맞나 싶었는데, 사실 사가미 선보다는 오다큐나 소테츠 쪽이 이용자가 많으니, 역시 이 뷰가 제일 익숙하다. 컴백 에비나.
마루이에 볼 일이 있다고 해도, 늘상 이런 식이기는 한데, 같은 층에 애니메이트가 있는 건 나름 괜찮은 배치였다. 에비나가 중소도시여도 시부야까지 가기에는 힘든 중생들을 위해서는 관동권이라고 해도 서부에는 하나 열어줘야 개념이지. 그래서 이런 좋은 구경도 하고,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는데, 굿즈는 이벤트 끝나고 통신판매 열었다고 카더라. 그럼 난 왜 여기까지 온 거지. 입간판 보려고 왔나.
거 참 종이백 겁나게 비싸네. 요즘은 어차피 종이가방이건 비닐봉투건 유료가 디폴트니까, 소액이라도 아끼려면 에코백이라도 챙겨갔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빈손으로 간 탓에, 무려 33엔짜리 번듯한 종이가방까지 함께 구입했다.
비닐 때문에 사아야쟝 얼굴이 다소 구겨진 감이 있기는 한데, 뭐 포장 뜯어내면 상관없으니 번듯하지 않게 찍힌들 잘 쓰면 그만이지. 그런데, 계절이 계절이니 담요 한 장 구비해 두는 거야 그럴 수도 있다고 쳐도 여간 쓸만한 것이 없다. 사실 앞의 카드는 비매품인데, 어디가서 자랑할 때 쓰면 용이하게는 하겠다. 느그집엔 이런 거 없제.
'일본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부쿠로 파르코 7층 파르코 팩토리(PARCO FACTORY)의 반도리 뮤지엄(バンドリ!ミュージアム). (반도리,뱅드림) (0) | 2021.03.26 |
---|---|
비오는 날 하라주쿠까지 시구레우이(しぐれうい) 개인전 보러 다녀 온 Story (Pixiv Waen Gallery) (0) | 2021.03.25 |
이제는 하라주쿠에도 게이머즈가?! 게이머즈 하라주쿠 점 개설 예정. (0) | 2021.03.16 |
도쿄와 야마나시의 일본주가 한 데 모인 이케부쿠로 한 복판에서의 일본주 시음회. (0) | 2021.02.21 |
도쿄 서부의 이케아 쇼핑, 이케아 타치카와(IKEA立川) (0) | 2021.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