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한 유자와의 다카한 료칸 (雪国の宿 高半)

2021. 1. 25. 07:00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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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한 료칸은 900년이나 되는 오래된 료칸이며, 곧 유자와온천의 시작과도 연관이 있다. 료칸의 시조가 발견한 온천이 곧 유자와 일대 온천의 역사의 시작이 되었다. 지금도 료칸에서는 천연온천을 가수를 하지 않은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유키구니노 야도 다카한(雪国の宿 高半)이라는 료칸의 정식 이름이 보여주듯, 이 곳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면서 설국을 집필한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설국은 1934년에서 1937년에 걸쳐 집필되었으며,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곳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설국을 집필하였다.

지금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어 당시의 모습은 현관터 정도가 남아있지만, 내부에는 당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렀던 방인 카스미노마(かすみの間)를 재현하여, 료칸의 역사와 집필 당시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일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광을 안겨준 소설이 탄생한 곳임을 어필하듯이, 설국에 대한 자료가 충실하게 구비되어 있는 점은 다카한 료칸의 큰 장점이다. 문학자료실에는 설국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관에서는 1957년 제작된 영화 '설국'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에서는 우오노가와(魚野川)를 따라 넓게 펼쳐진 유자와마치의 평야와 높이 솟은 미쿠니산맥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저층부와 고층부로 객실의 옵션이 나뉘어 있으나, 저층부에서도 충분히 넓게 트인 원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는 다카한 료칸이 유자와마치의 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진 언덕에 위치해 있어 지대가 높기 때문인데, 아래로는 신칸센의 선로도 지나가기 때문에, 수시로 오가는 열차의 모습을, 건물 바깥 뿐만 아니라 객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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