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 베이스의 매실주, 키쇼 우메자케 (喜正 梅ざけ) 소개

2021. 1. 28. 07:00일본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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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에서 매실주는 흔하게 볼 수 있고 그 사양도 다양하다. 일본주처럼 유리컵에 담겨서 나오기도 하며 팩에 담겨서 나오기도 한다. 내용물 또한 마찬가지로 그 성분과 함량에 따라 다양하며 맥주처럼 무알콜 매실주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매실주를 취급하는 회사도 많아서 산토리나 삿포로 맥주 등의 대형 메이커와 키쿠마사무네 주조(菊正宗酒造)와 같은 전국구 일본주 메이커에서도 고유한 매실주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면세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초야(Choya)로 잘 알려진 초야 우메슈(チョーヤ梅酒)는 사명대로 메실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역 주조사의 라인업을 보아도 매실주 한 병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노자키 주조에서도 대형 주조사만큼 풍부하지는 않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매실주가 포함되어 있다. 동사의 일본주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이 키쇼 우메자케 (喜正 梅ざけ)는 일본주에 매실이 첨가된 형태로, 즉 일본주를 베이스로 한 매실주라는 점이 특징적인 메실주로, 가격대가 나름 잡혀 있으니 어딜 가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염가의 매실주와는 무언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일본주의 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느껴지지 않는다고 보아도 될 정도인데, 아마 진한 매실맛의 영향이라고 짐작된다. 매실주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무엇인지가 궁금한데 원료표시 당류라고만 표기되어 있는데, 인공감미료에서 느껴지는 단 맛은 느껴지지 않아, 아마도 설탕을 넣었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부드럽고 잡미도 적지만, 진하게 나오는 매실의 맛이 부담이 된다면, 소다수나 얼음 등으로 그 농도를 중화하여 마시는 방법도 괜찮다. 대체로 염가에 나오는 매실주는 농도가 심하게 진하지 않은 제품도 있어 조금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오히려 진한 매실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처럼 어느 정도의 농도와 바디감을 갖춘 쪽이 더 취향에 가까울 것이다. 3000ml과 720ml의 두 가지 사양이 있으니, 일본주를 구입하는 김에 다른 맛을 보고자 한다면 매실주 한 병 정도 더하는 조합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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