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 - 구 이츠카이치정(五日市町)의 중심이자 아키카와 계곡의 관문

2021. 11. 17. 19:00일본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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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은 하이지마역(拝島駅)을 제외하면 이츠카이치선(五日市線)상의 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역이다. 역사로 보나 승강장으로 보나, 그리고 역전 광장으로 보나, 한 눈에 두드러지는 크기를 갖고 있다. 단순히 규모에서 그치지 않고, 옛 이츠카이치마치(五日市町) 일대의 교통거점 역할도 하고 있어, 역 앞에는 니시도쿄버스(西東京バス)의 이츠카이치영업소(五日市営業所)가 있으며, 역전 광장의 버스 정류장에는 히노데(日の出町), 훗사(福生市), 하치오지(八王子市) 등 다양한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정차한다.

 

이전에는 이 역에서 분기하여 지금의 히노데마치(日の出町)방향으로 이와이지선(岩井支線)이 나 있어, 시멘트 등의 화물을 운송했지만, 대부분의 화물선들이 그렇듯 운송방식이 차량운송으로 전환되면서 폐선되었다. 이와이지선에는 화물영업과 함께 여객영업도 이루어졌는데, 독특한 분기형태로 인해 여객열차는 이와이지선을 오갈 때 무사시이츠카이치역에서 스위치백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운행을 하였다.

 

 

역 내부 벽재의 상당 부분은 목재로 되어 있으며, 조명과 어울려 다소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임업이 성행한 이츠카이치 일대의 지리적인 배경과 인근 아키카와 계곡 관광의 거점으로서의 이미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찰 바깥에는 아키카와계곡 관광정보코너도 설치되어 있어, 주변 지역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승강장은 1면 2선의 섬식이며, 선로는 역 앞에서 급하게 커브를 트는 형태로 이어져 있다. 지금의 선로는 1990년대에 역이 고가화되면서, 북쪽으로 위치를 조정하게 되었으며, 이 때, 지금은 폐지된 이와이지선의 선로 부지가 사용되었다. 이전의 역터는 역전 광장 및 주차장이 되었으나, 고가교 아래에는 옛 노반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어, 당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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