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9. 00:00ㆍ일본소식
이번 달 26일부로 히이라기 츠보미 역의 타케다 아이나가 졸업을 하게 되는데, 이에 더하여 사토 레이카, 토죠 유우키, 코우노 미야코, 토다 쥰, 히이라기 츠보미까지 졸업을 하게 되었다. 성우가 아닌 캐릭터의 졸업이다. 그간 일부 멤버의 담당 성우 교체가 있었으나, 캐릭터만은 줄곧 남겨두었는데 이번에 목소리가 공석이 된 캐릭터들은 전부 나나니지를 떠나게 되는 것.
타케다 아이나를 비롯한 멤버들의 졸업은 일지감치 발표가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오디션 계획도 공지가 되었다. 그리고, 토죠 유우키의 경우처럼 불미스러운 이유로 공석이 된 사례도 있고, 사토 레이카의 경우는 호카제 치하루의 졸업 이후 거의 일 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담당 멤버들의 졸업은 이 바닥에서는 흔하지만, 캐릭터의 졸업은 성우 아이돌을 통틀어 보아도 좀처럼 없을 일이다. 공석이 지속된 이유와, 지속기간을 불문하고 이번에 일괄적으로 발표를 하게 된 경위가 명시되지 않았으니, 뒷사정을 알기는 힘들다. 다만, 이미 이전부터 성우가 아닌 캐릭터들의 마무리를 고하는 둣한 뉘앙스를 풍기는 관련 업계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기에, 이번 발표가 갑작스럽게 결정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캐릭터들의 졸업은 공식 측에 있어서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첫번째 엘범과 8번째 싱글을 발표하는 동안, 나나니지는 여러 변화를 거치고 있다. 새로이 나나니지의 빈 자리를 체우는 과정은 결과적으로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는 있을지라도 그 만큼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게 된다. 그럼에도 졸업을 결정한 데는 캐릭터의 설정이 성우의 이미지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어 캐릭터와 담당 성우를 명확하게 분리를 해서 보기 힘든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에 졸업을 하는 캐릭터는 대부분 초창기부터 배역 교체가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한 곳에 결정적인 원인을 두기는 힘들겠으나, 전례와 같이 배역 교체만으로는 만회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니, 무작정 성케일치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사례와 맞지 않게 비난하는 머저리가 아닌 이상 나름대로의 합리적 판단은 아니었을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앞으로의 나나니지는 이전과는 제법 다른 모습을 갖게 되겠지만, 이 기회에 나나니지의 정체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이후 멤버 관련 새 소식이 들리면 그 자체로도 화제성을 띌 수 있겠으나, 이로 인한 주목이 단발성에 그치지 말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해야 할 터인데, 그 전에 나나니지가 가야 할 방향이 분명해야 할 것이고, 이는 이후의 멤버 충원에도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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