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마즈항선(沼津港線)의 옛 선로 터, 그리고 쟈마츠녹도(蛇松緑道)를 따라 시모가와라쵸(下河原町)까지

2022. 1. 4. 22:00시즈오카 누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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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항(沼津港)에서 조금 떨어진 센본미나토쵸(千本港町)의 북단, 시즈오카현도159호누마즈항선(静岡県道159号沼津港線) 구간의 산산도오리(さんさん通り)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 작은 길에는 선로가 곧게 박혀 있다. 인도에 나 있고, 그 폭으로 보아도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아니다. 대신, 이 길이 이전에는 열차가 지나던 길이었음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약 반세기 전, 이 곳은 누마즈역에서 분기하여 누마즈항까지 이어지던 토카이도선(東海道線)의 지선이자 쟈마츠선(蛇松線)으로도 불리던 누마즈항선의 선로터이며, 지금도 옛 선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선로는 센본미나토쵸를 지나 센본히가시쵸(千本東町)와 시모가와라쵸(下河原町)의 경계지점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 지점에서부터 옛 선로터는 쟈마츠녹도(蛇松緑道)와 접속하게 된다. 쟈마츠녹도는 옛 누마즈항선 터의 일부를 재정비한 것으로 누마즈역 서쪽의 시로가네쵸(白金町)에서 카노가와(狩野川) 하구의 쟈마츠쵸(蛇松町)까지의 구간이 해당된다.

 

 

센본미나토쵸에서 자마츠쵸까지의 구간은 누마즈항선의 구선으로, 지금의 누마즈항 자리에 있던 누마즈항역(沼津港駅)은 본래 개업 당시에는 카노가와 하구에 위치해 있었고, 따라서 선로도 센본미나토쵸 방향이 아닌 쟈마츠쵸 방향으로 굽어져 나 있었다. 쟈마츠쵸 인근의 구간의 현황에 대해서는 이하 포스트에서 다루고 있다.

 

 

누마즈의 잊혀진 폐역, 누마즈항선 누마즈항역 (沼津港線 沼津港駅)

누마즈 항구에서 미나토오오하시(港大橋)도오리를 따라 항구의 동편으로 향한다. 강의 동안으로 갈 필요는 없으니 다리를 건너지는 않고, 바로 앞 카스가쵸(春日町) 인근의 골목길로 들어간다

zuhausekotan.tistory.com

 

 

구선과 신선의 구간이 갈라지는 지점은 시모가와라쵸에 위치한 쟈마츠녹도 축제광장(蛇松緑道お祭り広場)의 남쪽이며, 쟈마츠녹도의 일부 구간도 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공원을 빠져나온 녹도는 도중 산산도오리과 교차하나 녹도 자체는 건너편까지 이어진다. 남쪽에 비하면 역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양쪽으로 나무가 심어져 있다. 벗꽃철이 되면 옛 선로 자리에 잎이 보기좋게 떨어져 있다. 아마 이 길 또한 계절이 바뀌면 그 모습을 달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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