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5. 21:00ㆍ시즈오카 누마즈
누마즈 일대를 흐르는 카노가와(狩野川) 바로 옆에 자리한 카페 오란다관 시모가와라점(欧蘭陀館 下河原店). 끝에 지명이 붙은 데는 아마 강 반대편 카누키(香貫)에도 동명의 카페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주택가 구석에 위치해 있는데, 다소 접점이 희박할 것 같은 러브라이브의 성지로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작중 와타나베 요우의 집의 모델이 된 곳이기 때문, 그러니 요우 오시들을 포함한 러브라이버들에게 성지가 되어 있다. 특히 요우의 생일이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트위터를 보면 1989년 개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성지로 주목을 받기 전에는 동네 주민들이나 찾는 분위기 좋은 카페였을 것이다. 오란다관이 위치한 시모가와라가 누마즈 시가지에서는 멀고, 누마즈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항구와 연계해서 돌아볼 만 하고, 길 찾기도 어렵지 않다. 정 헤멜 것 같으면 바로 카노가와를 따라 둘러진 제방을 따라 시가지방향으로 올라가도 된다.
내부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좌석도 제법 많아서 식사시간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여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커피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식사류도 취급. 러브라이브나 요우를 컨셉트로 한 메뉴도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수많은 요우 굿즈가 곳곳에 놓여 있는 점도 오란다관만의 특징. 팬들이 와서 드랍한 굿즈도 있는 것 같은데, 내부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정도면 확실히 러브라이버들의 수요가 높음이 실감이 난다.
오란다관의 영업 상황은 트위터를 통해 수시로 발신을 하고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가 닫혀있는 문을 보고 낙담하지 말고, 식사를 위해서건,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갖기 위해서건 각자 원하는 시간을 오란다관에서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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