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8. 19:10ㆍ일본주 주조사 소개
나가사와 주조(長澤酒造)는 사이타마현(埼玉県) 서부 히다카시(日高市)에 자리잡은 주조로 19세기 중반에 창업하여,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주조이다. 보통 일본주 주조사가 규모에 상관없이 하나의 명주를 두는데 비하여, 코마오(高麗王)와 키미노하타(君が旗) 등의 복수의 명칭을 두고 있다.
나가사와주조가 위치한 곳은 코마가와(高麗川) 서안이며 여느 주조사가 그렇듯, 강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히다카시에 위치해 있는 코마신사(高麗神社)와 연관이 깊으며, 술을 봉납하기도 하나, 신사 자체는 옛 코마무라(高麗村)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제법 떨어져 있다. 사이타마현도 74호 히다카카와지마선(埼玉県道74号日高川島線)상에 위치하고 있고, 주조 앞으로도 버스가 다니기는 하나 그 편수가 많지 않아,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은 다소 불편하다. 인근에 JR동일본의 하치코선(八高線)이 지나고는 있으나 가장 가까운 역인 코마가와역(高麗川駅)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 차량을 별도로 이용하지 않는 한은 적지 않은 시간을 요한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갤러리로 쓰이는 나가사와야(長澤屋)가 있고 내부에는 기간한정으로 히나인형이 전시되기도 한다. 직영 매점은 그 옆에 위치해 있으며, 주조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특징이라면, 술 이외에도 여러가지 오리지널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술지게미를 사용한 나라즈케(奈良漬) 등의 절임류나 아마자케 아이스(甘酒アイス), 지자케젤리(地酒ジェリー)등 일본주 주조사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는 개성있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게미도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진쟈에일(神社エール)이라는 진저 에일을 팔고 있는데, 일본어로 읽으면 진쟈 에루가 되니, 인근에 위치한 고려 신사를 염두에 둔 듯한 명칭이다. 이 명칭으로 진저에일을 파는 곳은 이 곳 뿐만이 아니며, 대체로 신사 경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듯, 나가사와 주조의 진저 에일도 코마신사 경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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