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5. 07:00ㆍ일본문화
유자와마치에는 지역별로 다수의 스키장이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을 위해서는 로프웨이를 이용해야 한다. 에치고유자와역에서 조금 떨어진 유자와코겐 스키장(湯沢高原スキー場)또한 마찬가지로, 90년대부터 영업중인 로프웨이를 타고 스키장까지 이동을 해야 한다.
1층에서 매표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 대합실에서 기다린다. 승강장도 같은 2층에 있다. 곤돌라는 보통 2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서, 서두르지 않는 한은 충분히 대기시간을 갖게 된다.
가만히 기다리기가 싫다면 기념품 매장에 잠시 들러도 괜찮다. 다만 매장은 2층이 아닌 1층, 계단 근처에 위치해 있다.
시간이 되어 승강장으로 나가, 곤돌라에 올라탔다. 내부는 제법 넓지만 타려는 사람들도 많아서 실질적으로 여유 공간이 많지는 않았다. 이조차도 시기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탑승인원이 극단적으로 적지 않은 이상은 앉아서 가기는 힘들 것이다. 입장 순서에 상관없이, 곤돌라에서는 바깥 경치 감상이 큰 매력이라서, 잠깐의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다.
곤돌라를 올라가면서는 여러 방향에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진행방향으로는 눈덮힌 산이, 그리도 반대방향으로는 유자와마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쵸역(山頂駅)에 도착을 하였다. 파노라마 스테이션(パノラマステーション)으로도 불린다. 나름 커 보이기는 하고 매점도 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매점 내는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복잡했다. 성수기여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어쨌건 동계에는 스키장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이다. 유자와마치가 스키로 잘 알려져 있어서, 매 시즌이 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기 위해 유자와마치를 찾는다. 설경을 감상하기위한 목적으로 왔기에 그들 틈에 섞이지는 않았다. 스키장 한켠에, 하계에는 이벤트 회장으로 사용되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그 곳에서 설경을 감상하였다.
이벤트 광장 가운데 위치판 천공의 종(天空の鐘), 연인의 성지(恋人の聖地)로 알려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 소개가 되는 것 같은데, 위치 자체도 유자와 일대를 조망하기 좋은 곳이라, 굳이 종을 울리지 않아도 한 번 올라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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