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2기에서 그려지는, 토카이 테이오와 메지로 맥퀸의 라이벌 관계

 

토카이 테이오와 메지로 맥퀸의 관계는 이번 2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둘의 구도는 1화에서부터 어느 정도 잡혀 있었지만, 주인공이 토카이 테이오인 탓에, 4화 후반, 기자회견 후의 매지로 맥퀸의 모습 등을 보면 둘과의 관계가 마냥 수평적으로 그려지지 않고 있음이 명확하게 보이는 일면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불의의 사정으로 토카이 테이오가 눈물을, 결국 삼키지 못했던 국화상 이후 둘의 대립 구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무패와 연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토카이 테이오와 매지로 맥퀸이, URA상 수상식에서 천명한 목표를 어느 한 쪽은 이룰 수가 없게 되었고, 이후 맥퀸의 한신대승전과 테이오의 오사카배를 거치면서 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알다시피 둘은 같은 팀에 속해 있으면서도 라이벌이자 친구관계에 있으나, 그 인연마저도 라이벌 의식, 서로에 대한 경쟁심리로 인해 성립되어 있다. 양 쪽 다 물러서기를 원하지 않으나, 이러한 특성은 히어로와 빌런의 관계와 같은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구도와는 다르다. 1기에서도 스페셜 위크의 모습을 통하여 보여졌던 우마무스메의 성장 스토리가 2기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는 둘의 관계가 깨어지는 일도 없이 주인공인 토카이 테이오 뿐만 아니라 매지로 맥퀸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임은 명백하다. 맥퀸의 경우는 이미 4화 후반에서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천황상에 나서게 되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5화 방영을 목전에 두고 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