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Season2 감상 시작

 

이미 2기 방영 소식이야 진작에 나왔고 그간 광고도 수도 없이 보아 왔는데, 그 때마다 대체 나온다던 게임은 안 나오고 애니가 나오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우마욘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나 다행이게도, 방영 직전에 발매일이 결정이 되어서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2기를 감상하게 되었다.

방영 전부터 꾸준히 선전해온 대로 전작과는 다르게 스페셜 위크가 아닌 토카이 테이오가 주인공. 감독에 캐릭터 디자인도 동일하긴 한데, 역시 제작사가 바뀌어서인지 혹은 세월이 흘러서인지, 작화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다. 움직임이나 표정 등에 있어서도 1기와는 다른 연출이 보였다. 아무래도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완전히 역변하지 않은 것으로도 어디겠나. 제작사를 과소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불 수 있다는 것이다.

1기 마지막 화가 메데따시에 열린 결말로 끝나기는 했지만, 이전 화에서 약간의 비약이 생기게 되는데, 이번 2기는 이를 메꾸어주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야기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인물들의 비중도 다소의 변동이 있었다. 지난 화의 주역들, 팀 스피카가 2선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사일런트 스즈카도 미국 가서 곧 돌아올 것 같지 않고. 자연히 초점이 1기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우마무스메들에게 맞추어지게 되는데 새로이 등장한 말린이 아님 경린이까지 등장하니 볼거리는 심심하지 않게 있는 셈이다.

크게 시리어스하지도 않은, 이야기의 맛보기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시작은 했지만, 1화부터 띄워주는 암시가, 이후의 토카이 테이오가 걸어갈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어느 정도는 짐작케 한다. 그녀의 신체를 둘러싼 갈등이 어느 정도까지 커질 지는 알 수 없지만, 1기 스토리를 되돌아보면 스페셜 위크가 그리하였듯이 토카이 테이오가 주인공인 이상은 그녀를 위시한 우마무스메의 성장스토리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임은 분명하니, 다만 고유의 케릭터를  고려하며, 1기와는 어떠한 시련이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되는가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