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브로카의 신제품, 보드카 같지만 보드카는 아닌 즈브로카 로제 (Żubrówka Rose, ズブロッカ バイソンロゼ) 소개

2021. 3. 9. 07:00일본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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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유명한 보드카 브랜드 즈브로카(ズブロッカ)에서 신상품이 나왔다. 올 1월에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해외에서도 선을 보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제품 되겠다. 즈브로카는 사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면서도 일본에서는 두 종만 수입이 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 술, 엄밀하게는 보드카가 아니라, 리큐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즈브로카 로제(Żubrówka Rose)로 나오나 일본에서는 즈브로카 바이슨로제(ズブロッカ バイソンロゼ)로도 소개가 된다. 바이슨그라스가 들어가 있으니 후자가 더 구체적이기는 하다. 로제라는 명칭답게 연분홍빛이 감도는 내용물과 라벨의 베리가 시선을 끌어당기는데, 바이슨그라스에 야생 라즈베리와 크랜베리、그리고, 허브인 로즈힙을 블랜드한 액기스로 맛을 내었고, 영롱한 색감에서 짐작이 가듯, 착향료도 첨가되어 있다. 액기스만으로는 나오기 힘든 색이니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지만, 술맛 만큼이나 이벤트성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을까. 입과 함께 눈도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것이지만.

삼십 도 중반의 도수를 가지는 기존 보드카인 오리지널(ズブロッカ バイソングラス)이나 클리어(ズブロッカ クリア)에 비해서 다소 낮은 도수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 더 먹기 편하기도 하고, 제대로 베리향이 나기 때문에, 바이슨그라스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갖고 있을 이들에게도 다소 낮은 장벽을 갖고 있다.  바이슨그라스가 있어도 그 맛이 어느 정도 중화가 되어 있고, 베리향이 제법 강하기는 하면서도 과하지 않아,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발렌타인 데이는 지났고, 화이트 데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출시 시기를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원래는 발렌타인 데이 이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미 선을 보이고 있었고, 때문에 특별한 날을 앞두고 연인에게 선물로 하기에도 좋은 술이 될 것 같았다. 혼자 마셔도 물론 좋지만, 사랑하는 상대가 술을 좋아한다면, 특별한 날에 새로운 술, 혹은 색다른 술을 권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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