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비어 가든(맥주원) 개원 기념 맥주, 삿포로맥주 삿포로 비어 가든 섬머 필스 (サッポロビール園サマーピルス)

2021. 6. 29. 07:00일본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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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워지고, 시원한 맥주가 간절해지는 계절이 왔다. 이 시기가 되면, 다양한 한정상품들이 출시가 되는데, 삿포로 맥주에서 이번에 수량한정으로 출시한 삿포로 비어 가든 섬머 필스는,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 위치한 삿포로 비어 가든의 개원 55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보통 이 시기에 출시되는 한정상품들은 특정 재료에 포인트를 두는 식으로, 내용물에 변화를 준 제품들이 많지만, 이 섬머 필스는 그렇지도 않다. 계절감 있는 명칭과 파란색 패키지는 이 계절을 겨냥했음을 알 수 있지만 내용물에 대해서는 달리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6월 초에 등장한 이 한정 맥주의 맛이 더욱 궁금해졌고, 따로 맛을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삿포로 비어 가든 섬머 필스는 제품설명에는 보리나 홉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쌀과 옥수수, 그리고 전분이 추가로 들어간 부가물 맥주이다. 처음 마실 때는 단맛이 먼저 기분 좋게 와 닿는 반면, 보리나 홉의 맛은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다지 입에 오래 머금을 맛은 아니다. 온기에 닿으면 신 맛을 숨기지 못하게 되고, 청량감도 떨어져, 맛이 나빠지니까. 패키지의 설명대로 상쾌한 맛임에는 부인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맥주 자체로는 허전한 느낌도 있어, 상당수의 부가물 맥주가 그렇지만, 안주와 함께 하거나, 식중주로 마시는 편이 더 어울리는 술이다.

 

계절의 열기를 거부하듯이,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개봉한 이상은 스피디하게 비우는 것이, 삿포로 비어 가든 섬머 필스의 매력을 느끼는 최선의 방법은 아닌지, 캔을 다 비우고 나서 생각해 보았다. 수량한정이어서 맛을 볼 기회는 제한되어 있지만, 타 제품과 비교하여도 개성이 강한 맥주는 아니어서, 다른 부가물 맥주를 통해서도 비슷한 감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질 계절을 보내는 동안 입을 즐겁게 해 줄 다른 맥주들과의 만남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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