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시키사쿠라(四季桜)가 만들어지는 곳, 키누가와 서안의 우츠노미야 주조 (宇都宮酒造)

2021. 1. 20. 07:00일본주 주조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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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노미야시(宇都宮市)를 남북으로 가르는 키누가와(鬼怒川)는 토치기현 북부의 닛코시에서 발원하여 이바라키현 서남부까지 길게 뻗어있는 강으로 이 강을 따라 여러 양조장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우츠노미야 주조(宇都宮酒造)는 이 강 서안에 위치해 있으며, 양조시에도 키누가와의 풍부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우츠노미야 역에서 도보로 한 시간 여를 이동하면 우츠노미야 주조에 닿는데, 역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키누도오리(鬼怒通り)를 따라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변은 야나기다마치(柳田町)라는 곳으로 드넓은 논밭이 펼쳐진,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정경을 간직하고 있다.

 

 

우츠노미야 주조는 1871년에 창업한 주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물자통제로 인해 잠시 생산을 중단해야만 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종전 직후인 1947년부터 다시 사업을 재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명주인 시키사쿠라는 현 서부 나스카라스야마시에 소재한 시마자키 주조 (島崎酒造)의 히가시리키시(東力士)와 더불어 현 곳곳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이 일대에서는 매우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현 바깥으로도 이름을 알리어, 각종 대회 수상은 물론 일본항공의 일등석에 제공된 적도 있는 등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매장 내에는 명주(銘酒) 시키사쿠라의 다양한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으나, 대부분 공병이어서 구매를 위해서는 직원에게 문의를 해야 한다. 단, 일부 제품은 진열된 그대로 판매되기도 한다. 혹 각 제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직원분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카탈로그도 다수 배치되어 있어, 제품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매장은 같은 부지 내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구조상, 바깥에서는 주조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전통적인 외관과 현대적인 시설이 잘 어우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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