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지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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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시 주의!! 살아있는 니고리자케, 이시카와 주조 타마지만 사라사라니고리 준마이나마슈 (さらさらにごり 純米生酒)
가을무렵에 출하가 되는 이시카와 주조의 한정주 사라사라니고리 쥰마이나마슈.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니고리자케이다. 윗부분은 맑은 청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바닥에 고운 입자들이 가라앉아 있다. 그렇다고 막걸리처럼 흔들어서 마시자면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이시카와 주조의 다른 술을 보아도 붙지 않는 주의문에 적힌 내용대로, 여느 일본주처럼 개봉을 하면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그것이 사라사라니고리의 또 다른 정체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니고리자케는 히이레, 즉 가열처리를 해서 출하가 된다. 그래서 상온에서 진열을 할 수도 있고, 비교적 오래 둘 수도 있다. 그러나, 사라사라니고리는 가열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출하가 되어, 구입 시점에서도 병 내부에서는 발효가 일어나..
2022.02.19 -
타마 지역의 자랑,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훗사의 양조장, 이시카와 주조 (石川酒造)
하이지마 역(拝島駅)은 도쿄 도 아키시마 시(昭島市)에 위치한 역으로, 크기야 둘째 치더라도 JR동일본의 오우메 선(青梅線)과 하치코(八高線) 선이 지나며 이츠카이치 선(五日市線)이 분기되는 역이자, 북쪽으로는 사철인 세이부 철도(西武鉄道)의 하이지마 선(拝島線)이 크게 커브를 튼 형태로 닿아 있는, 무려 4개의 노선이 접속하는 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 주변은 크게 번화해 있지는 않다. 북쪽이야 세이부 철도의 선로와 하천 때문에 상권이 들어서기에도 한계가 있다지만, 버스 정류장과 선로를 따라 늘어선 상점가를 끼고 있는 남쪽 출구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주변은 다소 한적한 분위기이다. 오히려 그러한 점이 환승역임에도 지방 도시의 여유를 간직하고 있..
2021.03.17 -
타마지만 주쿠세이준마이나마겐슈(多摩自慢 熟成純米生原酒) 소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 도 훗사 시의 양조장 이시카와 주조(石川酒造)의 명주(銘酒)인 타마지만(多摩自慢)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상시 판매되는 제품도 있지만 특정 시기에만 만나볼 수 있는 술도 있다. 한정 상품이 다양한 일본인 만큼 술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닌데, 이시카와 주조에서는 여름과 가을에 한정주를 출시한다. 출하 시기에 차이를 두고 내놓기는 하나, 그 계절에 어울리는 느낌의 술을 내놓는 점은 평범한 한정품으로 단정을 짓기에는 아깝다. 우선 비주얼부터가 그렇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여름에 출시되는 한정주는 녹색 병에 담겨져 나온다. 갈색 병에 담겨 출시되는 가을 한정주와 비교하면 인상적인 대비이다. 분명 이런 점까지 세심히 신경을 썼을 터이다. 그럼 외관으로 합격을 ..
2021.02.10 -
타마지만 야마하이준마이겐슈 2017년도시코미 (多満自慢 山廃純米原酒 2017年度仕込) 소개
긴조제법(吟醸造り)의 일본주가 트렌디하기도 하고 워낙에 보편적이어서, 어느 주조사를 가건 긴조슈(吟醸酒)를 접하기는 쉬우나, 키모토제법(生酛造り)의 일본주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데, 이시카와 주조는 지역 주조사 가운데서는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고, 그에 맞게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야마하이(山廃)를 볼 수 있다. 그것도 준마이겐슈(純米原酒)다.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손을 대지 않거나 손을 대지 못하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원료를 사용할지라도 매 해마다 맛이 균일하지 않은 키모토제법의 특성상, 제조년도를 따져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한데, 해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적인 맛을 보고 제 취향을 고르는 수고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야마하이를 즐기는 하나의 매력이다. 병을 감싼 신문지에 라벨을 붙여..
2021.02.03 -
타마지만 시보리타테 준마이나마겐슈 카메구치 (多満自慢 しぼりたて 純米生原酒 かめくち) 소개
식욕은 왕성하지 않아도 술 한잔은 거하게 땡기는 가을, 곳곳의 주조사에서 다양한 특색을 가진 술을 새로이 출하하는 가운데, 도쿄 도 훗사시에 위치한 이시카와 주조(石川酒造)에서는 늦가을에 접어들 무렵 슬쩍 판매가 시작되는 술이 있다. 바로 이 카메구치(かめぐち)는 시보리타테(しぼりたて)의 준마이나마겐슈(純米生原酒)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양조장 내의 직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술인데, 이전에는 술을 제조하는 장인들만 마실 수 있었던 아주 귀한 술이라고 한다. 그마저도 재고 또한 한정적이라 이 시기에는 놓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술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조 부지 내에 위치한 리큐르 샵인 사케세라(酒世羅)까지 다녀와야 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이 술을 사려던 것은 아니었다. 가을이 되면 카메..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