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분기 애니] IDOLY PRIDE 감상 시작

2021. 1. 15. 07:00일본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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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출범 이후로 비록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기는 했지만, 해가 바뀌고 고대하던 IDOLY PRIDE, 약칭 아이프라의 1화가 시작이 되었다. 어쨌건 아이돌물이기 때문에, 지난 분기의 니지가쿠 애니메이션을 잇는 작품으로 여길 수도 있다.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이 되지만 요일이며 시간대는 다른데, 니지가쿠는 토요일에 잘만 재방송 하고 있으니, 주말에 테레비 앞을 사수한다면 일요일에 방영되는 아이프라와 함께 비교해 보는 맛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오와콘이 되다시피 한 WUG를 많이 떠올렸는데, 마냥 화기애애한 스타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후의 진행 방향을 생각해보다면 시리어스 담당은 마나에서 코토노로 그 축이 옮겨가게 되겠으나, 마나에게도 그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코헤이의 행동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다소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돌물이 너무 무거워지면 컨텐츠를 팔아먹기가 다소 힘들어질 것이니, 작중에서는 마나의 입장에 맞추어 활약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도 있다. 애시당초 마나의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스토리상 분위기의 균형을 맞추어 주게 될 것임은 어느 정도 명백하다. 어느 정도 차분하고 무겁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자 한다면 마나가 다른 모습으로 코헤이의 갈등에 작용할 수도 있으니까.

 

마나 역을 맡은 칸다 사야카는 애니메이션 방영 전 공개된 라이브 영상에서 나이를 의식하지 않을 만큼 아이돌의 이미지를 충실히 구현했는데, 작중 마나의 포지션을 고려한다면 비록 성우 자신의 라이브라고는 하여도 당장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아야 하면서도, 스토리 진행상 전면에 나설 수 없기도 하기에, 적합한 배역이라고 여겨진다. 반면 여타 신인 성우들은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한다. 프로젝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된 힘은 그녀들에게 있으며, 성우 아이돌 활동의 병행을 고려하면 꽤나 대비가 있지만 포지션에 따라 역할도 다를 수 밖에 없으니, 중점을 두는 부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공을 꽤나 많이 들인 프로젝트임을 느꼈는데, 당연하게도 게임화도 발표가 되었다. 중간광고 때 귀띔을 해 놓고 방영 후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었는데, 요즘 이런 류의 프로젝트는 오히려 게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니, 놀랄 것도 없다. 결국 게임을 통해서, 컨텐츠의 확장폭이 훨씬 넓어지리리고 예상이 되는 바, 이제 1화가 방영된 시점에서는 보여준 것보다 보여주지 않은 것이 더 많을 것이니, 애니 자체로는 스토리의 진행 방향을 짚어 나가면서, 컨텐츠의 전개 방향을 예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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