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루나 돔에서 열린 투어 파이널! ラブライブ!スーパースター!! Liella! 3rd LoveLive! Tour ~WE WILL!!~ 현장을 찾다.

2023. 3. 14. 00:00일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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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큐조마에역의 개찰을 통과하자 눈앞에 보인 벨루나 돔 주변은 다소 한적해 보였지만,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면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은 결코 적지 않았다.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Liella! 3rd LoveLive! Tour ~WE WILL!!~의 투어 파이널인 사이타마 공연이 이 곳 토코로자와시에(所沢市) 위치한 베루나 돔(ベルーナドーム)에서 개최되기 때문이었다.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사람들은 미처 개방되지 않은 베루나 돔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발길을 돌렸다. 돔 근처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굿즈를 판매 중이었기 때문이다. 라이브라고 하면, 역시 굿즈를 빼 놓을 수 없다.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더라도, 현지에서 직접 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이에 더하여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었기에, 돔 근처를 무의미하게 서성이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굿즈를 구입하고, 여유있게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나 또한 서둘러 굿즈 판매 코너로 향했다. 

 

 

보통 야구 경기가 있으면, 굿즈는 돔 옆에 위치한 세이부 라이온즈의 오피셜 굿즈샵인 라이온즈스토어(ライオンズストア)에서 구매를 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야구 경기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뿐더러, 공연장 개장 시간 전에는 베루나 돔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베루나 돔을 찾은 적도 있기에, 그 때와는 사뭇 다른 공기를 실감했다. 그러면서도, 수 일간 지속된 혹한이 물러가고, 모처럼 청명한 하늘 아래 경기장 주변을 걷고 있으니 다소 편한한 마음도 들었다.

 

 

Liella! 3rd LoveLive! Tour ~WE WILL!!~ 투어 파이널에 걸맞는 규모의 굿즈 판매 부스와 스탠드 플라워

2023년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사이타마현(埼玉県) 토코로자와시(所沢市)의 베루나 돔(ベルーナドーム)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활기를 띠었다. 야구 경기 때문이 아니라, 러브라이브 슈퍼 스타(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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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체온 확인과 알코올 소독을 마치고 레드 파킹 안에 들어섰을 때는 대다수의 인파가 굿즈 판매 부스에 집중되다시피 하였다. 판매를 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미리 굿즈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이다. 판매 시작 시간에 맞추어 오픈런을 했더라면 조금 더 일찍 부스 앞에 다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줄지어 늘어선 스탠드 플라워와 주차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던 굿즈 판매 부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했던 굿즈도 다소 대기열이 길었지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인기 있는 굿즈들은 금방 품절이 되는데, 내가 사고 싶었던 굿즈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어쨌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상 언제까지고 코너 안에서만 맴돌 수 없었기에, 베루나 돔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서, 한 자리에 가만히 있기 보다는 산보를 겸해서, 오랫만에 찾은 베루나 돔에서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오전 중에는 분명 다소 한산했지만, 점심을 넘기면서 조금씩 회장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만 갔다. 애시당초 굿즈 구입이나 사진 촬영 등이 목표인 사람들은 일찍 돌아가기도 하였지만, 새로이 방문을 하는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세이부큐조마에역에 열차가 내릴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찰을 통과했다. 여전히 공연 시작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동원 관객수를 감안하면 그 또한 무리는 아니었다.

 

 

방역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번 공연은 이전 공연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개최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준수해야 할 사항은 지킬 필요가 있다. 알코올 소지 금지는 너무 상식적이라 웃음이 나오는 정도지만, 직접 이렇게 경고를 하지 않으면 허용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알려주려는 듯이 느껴지기도 했다.

 

 

왜냐면 일명 UO(Ultra Orange)라 불리는 고휘도 펜라이트의 경우는, 이번 라이브 투어부터 자제가 아닌 금지로 제재 수준을 높였는데도, 첫 공연부터 이를 준수하지 않은 관객들이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경고를 해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경고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라이브 공연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찾는 이상, 주최 측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타인에게도 민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결코 좋지 않음을, 언제쯤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될까. 제발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않도록 하자.

 

 

오후가 되고,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굿즈 판매 코너는 물론 돔 근처에도 눈에 띄게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부는 계단이나 도로 근처에서, 키친 카에서 구입한 음식들로 허기를 체우기도 하였고, 미리 구입한 굿즈들을 착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굿즈 코너에서 머물던 사람들도, 천천히 입장을 준비하며, 베루나 돔 출입구 쪽으로 하나 둘씩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막 회장을 방문한 사람들과 더불어 출입구 앞은 수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이윽고 출입구에서 진행요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입장을 앞두고, 인원 통제 등 할 일들이 많을 터였다.

 

 

정문 옆에는 관계자 전용 신청 창구도 있었지만, 찾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대부분은 사비를 들여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팬들이니, 한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번 공연 또한 다른 라이브 공연과 마찬가지로 전자 티켓으로 입장을 했다. 단순히 표만 구입해서 입장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본인인증절차를 사전에 마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공연장 입장 전에 스태프들이 귀가 따갑도록 안내하는 사항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에, 줄을 서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만 입장에 막힘이 없다.

 

 

그리고 개장 시간이 되어, 천천히 출입구 앞에는 대기열이 형성되었다. 리에라의 넘버링 라이브 이래 최초의 돔 공연이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연으로, 출연자와 팬 모두에게 있어 의미가 있는 사이타마에서의 투어 파이널. 이대로라면 다음 투어 때도 돔 공연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때는 또 어떤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비록 서드 라이브 투어는 막을 내렸지만, 곧 3기생도 공개 예정이고 애니메이션 3기도 방송 예정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이 곳 베루나 돔에서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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