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9. 07:00ㆍ일본애니
기다려 온 시즈쿠의 차례다. 시즈쿠의 태도가 얼핏 특이하게 보일 수는 있겠지만, 원래 연극이나 아이돌이나 크게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연기라는 점을 표면적으로, 혹은 명확히 내세웠을 때는 그만큼의 의도가 있는 법. 이 때의 갈등 요소는 자신의 솔직한 면모, 내면과의 괴리이다.
솔직함이나 정직, 혹은 자신다움 등의 요소는 아이돌 장르에 있어서는 고깃국을 우려도 될 만큼 단골로 나타나는 테마 아닌가. 그래서 리나도 나왔고, 카스미도 힘을 보탠 것인데, 둘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역할이라고 생각이 된다.
연기가 아닌 연기는 그래서 모순되어 있지 않다.
시즈쿠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저번 주부터 궁금했었는데, 기대를 어기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이왕 무대에서 공연하는데, 연출만큼 노래도 조금 더 극적이었다면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까. 다만 분위기는 시즈쿠의 마음을 대변하기에 충분한 사운드였다. 적당히 긴장감이 있기에, 그만큼의 카타르시스를 낼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오다이바의 풍경들이 속속 등장해서, 성지순례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한 화였다. 이제 와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는 그 곳이 지금처럼 성지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을 하였을까. 학원도시보다는 오히려 테마파크 같기도 한 동네인데. 이렇게 말하면 현지 주민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저번 달 방영을 시작한 이래 어느 덧 8화까지 왔는데 가끔은 오다이바도 가 주고 해야지. 지금은 각 멤버들 입간판도 만나볼 수 있으니 점점 추워져 가는 날씨가 우려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 볼만하다. 오히려 방문하기에는 지금이 가장 적기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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