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사쿠라 토쿠베츠준마이 히야오로시(四季桜 特別純米 ひやおろし) 소개

토치기 현의 우츠노미야 주조(宇都宮酒造)는 현 내를 흐르는 키누(鬼怒) 강변에 위치해 있는 주조사이며, 명주인 시키사쿠라(四季桜)로 알려져 있다. 크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제법 규모가 있기 때문에, 출하하는 제품군도 다양한데, 시키사쿠라 또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그 중 계절에 따라 다르게 출하되는 계절한정품이 있는데, 그 중 가을에는 토쿠베츠준마이(特別純米)가 출하된다.

 

전체 제품군 중에서 토쿠베츠준마이로는 이 술이 유일한 것도 아니고, 한정주 가운데서도 가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토쿠베츠준마이가 출하된다. 다만, 가을에 출하되는 토쿠베츠준마이는 히야오로시(ひやおろし)로, 본래 가을에 출하되는 술인 만큼 그 계절감이 잘 드러나 있는 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름에 출하되는 토쿠베츠준마이와도 맛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타 계절한정품과 동일하게 정미보합은 균일하게 60%으로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사카마이로는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조사가 위치한 곳인 우츠노미야 시의 야나기다(柳田)에서 생산되었음을 표시하고 있다. 우츠노미야 주조는 타 제품군에도 대부분 현 내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하며 효모 또한 다수의 제품에 토치기현효모(栃木県酵母)를 사용하고 있다.

 

맛 자체는 감미로움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지만, 음미 과정에서는 쌀 자체에서 나오는 미향(微香)을 느낄 수 있다. 토쿠베츠준마이슈가 크게 개성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데, 이 술 또한 향이나 맛이나 어느 쪽이 크게 강조되어 있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법 마일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어쨌건 카라구치(辛口)이기 때문에 적당히게 쓴 맛이 베어 있으며, 부드럽게 감기기 때문에 편하게 마시기에는 좋은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