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38)
-
6월 24일 정식 서비스 개시, 아트레 아키하바라 아이돌리 프라이드 콜라보 이벤트 (IDOLY PRIDE×アトレ秋葉原)
여느 때처럼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한 아키하바라, 아트레에서 새로운 콜라보가 시작되었다. 곧 정식으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돌리 프라이드(IDOLY PRIDE)와의 콜라보 이벤트. 원래는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인 1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공교롭게도 2분기인 4월 초로 연기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방영이 끝난 이후여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늦게라도 해 주니 다행이었다. 남측 외벽의 유리창은 볼 때마다 매력적이다. 멀리서 보건 가까이서 보건, 바깥에서건 안쪽에서건, 이 정도의 대형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건 그 자체로도 큰 즐거움이다. 당연하게도 메인은 호시노프로의 달의 템페스트와 서니 피스 멤버들이 차지했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는 건 여간 힘들지가 ..
2021.06.13 -
오다이바 비너스 포트에서 카나타와 엠마를 찾아보자 (ヴィーナスフォート, ODAIBA TOKIMEKIスタンプラリー)
유리카모메 아오미 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시설 비너스 포트. 포트가 아니고 팩토리같이 생긴 외관이 명칭과는 다소 이질감이 있다. 건물 인근도 이렇게 동쪽을 바라보면 바다와도 가장 가까이 있으며, 관광객들이 발을 들일 만한 곳도 별로 없다. 인근 도로도 부지런히 화물 트럭들이 오가서 오다이바의 다른 상업시설과는 주변 분위기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너스 포트는 외관과 내관이 명백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는가는 직접 안에 들어가 보아야 알 수 있다. 보통 바깥에서 진입을 하게 되면 1층 한켠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쇼핑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2층과 3층이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천장의 하늘도 인위적으로 재현을 하여 놓았기에, 바깥과는 다른..
2021.06.12 -
오다이바 다이버 시티 도쿄 플라자에서 카린과 세츠나를 찾아보자 (ダイバーシティー東京プラザ, ODAIBA TOKIMEKIスタンプラリー)
앞서 다이바의 두 쇼핑몰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아오미의 두 쇼핑몰 차례인데, 먼저 서쪽에 위치한 다이버 시티 도쿄 플라자를 방문하였다. 서쪽으로는 유리카모메의 도쿄 코쿠사이크루즈터미널역이 위치해 있고, 동쪽으로는 린카이선의 도쿄 텔레포트역이 있어 어느 노선을 타건 접근이 용이하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전자보자는 후자가 더 가까운데, 직선거리로는 비슷해 보여도 넓은 주차장을 둘러 가야 하는 전자와는 다르게 A출구로 나와 고가교 하나만 건너면 진입이 가능하다. 이 곳의 정식 명칭은 다이버 시티 도쿄인데, 오피스 빌딩인 다이버 시티 도쿄 오피스와 다이버 시티 도쿄 플라자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당연히 오피스 빌딩에 가지는 않을 것이고, 상업시설인 플라자로 간다. 건물명은 몰라도 이 곳은 아마 오다이바를 찾는 ..
2021.06.11 -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서 아유무와 리나를 찾아보자 (アクアシティお台場, ODAIBA TOKIMEKIスタンプラリー)
아쿠아시티 오다이바(アクアシティお台場)는 덱스 도쿄 비치와 마찬가지로 아오미가 아니라 북측 다이바에 소재해 있다. 덱스 도쿄 비치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만큼 가까우며, 해변공원 측에는 다리도 놓여 있어, 차도를 건널 필요 없이 바로 진입할 수가 있다. 아쿠아시티에는 아유무와 리나를 볼 수 있는데, 지상층에 가까운 쪽부터 돌면 편하다. 건물이 동측과 서측, 그리고 중앙으로 구역이 삼분되어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입장을 하건 중앙으로 가면 바로 앞에 원형으로 트인 블로바이가 있고, 어렵지 않게 아유무를 찾을 수 있었다. 한편 리나는 서측에 있고, 고층부인 6층으로 올라가야 하였다. 6층은 식당가이고, 엘리베이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리나를 볼 수 있어, 헤메지는 않았다. 주변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2021.06.10 -
오다이바 덱스 도쿄 비치에서 아이, 카스미, 시즈쿠를 찾아보자 (デックス 東京ビーチ, ODAIBA TOKIMEKIスタンプラリー)
도쿄 임해고속철도의 도쿄 텔레포트역, 개찰 옆 한 편에 아유무를 뒤로 하고 카나타가 반기고 있다. 오다이바 곳곳에 니지가쿠 멤버들의 입간판이 흩어져 있는데, 카나타의 경우는 개찰 바깥이 아닌 개찰 안에 있다. 같은 린카이선의 국제전시장역에 있는 엠마나 유리카모메의 아이나 아유무와도 마찬가지인데, 린카이선만 돌아다닐 요량으로 오다이바까지 오지는 않았기에, 개찰 밖으로 나가 보았다. 도쿄 텔레포트역을 찾은 이유는 자명했다. 이전에도 관광지로 도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던 오다이바인데, 최근에는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때문에 다른 면에서 부상을 하고 있는 점이야 길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고, 그 때문에 스탬프러리가 개최 중에 있었기에, 참여코자 한 것이다. 원래는 1월 말일..
2021.06.09 -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돼지김치볶음은 한국의 그것과 어떻게 다를까.
돼지김치볶음.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 일본에 건너가면 어떤 느낌일까. 한류가 유행인 시대이지만 일본 사회에 가장 깊이 자리잡은 한국의 문화는 음악보다도 음식일 텐데, 이 중에는 오히려 굳이 한류의 영향을 언급할 필요도 없는 음식들도 있을 것이다. 돼지김치볶음은 어떨까. 일본의 편의점 한 켠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아도, 예전부터 김치 관련 제품은 다수 판매가 되고 있었으니, 이 또한 딱히 놀랄 일은 아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특정 작품을 노리고 나온 것도 아니니,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역만리에서 한식을 발견했다는 반가움보다는 여느 음식과 다르지 않게 허기를 달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앞서게 된다. 그래서 돼지김치볶음, 하지만 일본식으로 불러야 할 것 ..
2021.04.20 -
4월 17일, 와타나베 요우 생일 기념 나 홀로 집에서 쇼트케이크.
쇼트케이크를 샀다. 스위트 전문 가게까지 가기는 궂은 날이었고, 피곤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제과점으로 대신 하기로 하였다. 딱히 케이크를 먹고 싶어져서는 아니었다. 별다른 이유가 없더라도 케이크야 얼마든지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데, 다른 이유는 아마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4월 17일, 이 날은 요우의 생일이었다. 의미있는 날이기는 하였지만, 달리 바깥에서 기념을 할 방법이 없는 시기이다 보니, 집에서 조촐하게 축하를 해 보기로 했다. 애초에 이 근방에서는 달리 갈 곳도 없다. 기껏해야 아키하바라 정도겠지. 생일을 맞아 누마즈 시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유독 눈길을 끈 건 시모가와라의 오란다관(欧蘭陀館 下河原店)이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바깥에..
2021.04.18 -
3월 하반기에는 나모리 월드! 아트레 아키하바라 유루유리&오오무로가 콜라보 이벤트 (ゆるゆり×大室家×アトレ秋葉原)
아키하바라 가는 길, 도쿄는 만개한 벚꽃이 조금씩 잎을 흩뜨리고 있었다. 올 해는 왠만한 벚꽃 명소는 통제를 하면서도, 긴급사태선언 해제를 전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는데, 명소가 아니어도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많다. 욕심 부리지 않고,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잠시 꽂구경을 하면서, 다음 해에는 부디 마스크를 벗고 봄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아키하바라 도착. 예년보다는 사람들이 적어서 조금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역 주변은 당연하게도 사람들이 붐비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발걸음이 상대적으로 뜸해진 편이다. 바깥이야 보행자들이 수시로 지나가기에, 실내 매장들을 방문하면 이를 조금 더 실감할 수 있다. 이번 아트레 아키하바라 콜라보 이벤트는 모리모리 나모리 센세의 ..
2021.04.02 -
이케부쿠로 파르코 7층 파르코 팩토리(PARCO FACTORY)의 반도리 뮤지엄(バンドリ!ミュージアム). (반도리,뱅드림)
청명한 하늘 아래,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는 요상하게 생긴 빨간 버스를 보면 대략 짐작이 가겠지만, 이 곳은 이케부쿠로이다. 아키하바라와 더불어 덕질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동네인데, 겸사겸사 들렀다. 이케부쿠로 역을 끼고 있는 백화점 이케부쿠로 파르코에서 반도리 뮤지엄이 개최되고 있었다. 신주쿠나 시부야 못지않게 유동인구도 많고 그만큼 길도 잘못 들기 쉬운 이케부쿠로이지만 감만 찾으면 파르코 찾는 건 일도 아니고, 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뮤지엄이라고 해서 고상한 전시회는 아니고, 중요 설정화나 각 밴드 별 의상과 악기 등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으며, 무대에서 동원될 법한 영상이나 조명, 음향 등의 효과를 감상 가능한, 이른바 라이브엄(LIVEUM)을 표방하는 전시회. 독특하게도 ..
2021.03.26 -
비오는 날 하라주쿠까지 시구레우이(しぐれうい) 개인전 보러 다녀 온 Story (Pixiv Waen Gallery)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하늘 아래 천천히 모습을 지워가는 구 하라주쿠역 역사. 더 이상 그 좁아터진 개찰을 들락거리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오랫동안 하라주쿠의 아이콘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건물이 사라지는 건 복잡미묘하다.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시부야구와의 경계 인근에서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걷다 보면 보이는 pixiv WAEN GALLERY. 요즘 대세 작가여서 그런가, 좋지 않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직원이 통제를 해야 할 정도였다. 프리 패스 같은 건 있을 리가 만무하니, 줄 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시국답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알코올 소독 후 입장. 인원 통제야 이해는 하는데, 하지 않더라도 아마 줄을 섰어야 했을 것이다. 그 만큼 사람이 많았다..
2021.03.25 -
이제는 하라주쿠에도 게이머즈가?! 게이머즈 하라주쿠 점 개설 예정.
올해 들어 하라주쿠가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작년에 하라주쿠역 신역사 개업에 이어 구역사는 천천히 모습을 지워가고 있고, 맞은 편에는 이케아와 유니클로가 들어서면서, 찾는 이들은 변하지 않지만, 일대의 모습은 분명히 일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게이머즈에서 최근 발표가 나왔다. 바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작년에 하라주쿠역 신역사 개업에 이어 구역사는 천천히 모습을 지워가고 있고, 맞은 편에는 이케아와 유니클로가 들어서면서, 찾는 이들은 변하지 않지만, 일대의 모습은 분명히 일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게이머즈에서 최근 발표가 나왔다. 바로 타이업 숍으로 하라주쿠에 새로이 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구체적인 위치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 시점에서는 올 해 여름에 개업을 앞두고 있다는 것. 사실 많고..
2021.03.16 -
도쿄와 야마나시의 일본주가 한 데 모인 이케부쿠로 한 복판에서의 일본주 시음회.
어느 주말의 이케부쿠로. 이 시국에다가 긴급사태까지 연장이 되었지만, 역시 주말이어서인지, 여느 때보다는 못하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히가시이케부쿠로의 번화가도 여느 때처럼 붐비었다. 주간에는 천천히 날씨가 풀리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는데, 이 날은 유독 날씨가 맑아 보였다. 구름 한 점도 보이지 않았다. 히가시이케부쿠로 하면 으레 떠올리는 선샤인시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실상 바로 옆에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닌 곳에 이름도 비슷한 IKE-SUN PARK가 있다. 도심 한 복판에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는 건 근린의 지역민들에게는 좋긴 하지만, 짱짱한 건물들을 주변에 두고 이렇게 넓은 부지가 공원으로 남을 수 있는가 하니, 원래부터 공원이 아니라 2020년에 생긴, 그야말로 최근 중에서도 최근에 ..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