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31)
-
이즈・미토 시 파라다이스 ( 伊豆・三津シーパラダイス ) 관람의 마무리! 마지막까지 러브 라이브! 선샤인!!과 함께하다.
드넓은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의 부지를 구석구석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오니, 제법 많은 것을 돌아본 것 같았다. 메인 시설은 대부분 돌아보았으니, 이제는 관람의 마무리를 지어야 할 차례였다. 메인 디쉬를 먹은 뒤에 나오는 디저트와 같은 느낌으로. 2층으로 올라오니, 처음 입장할 때 보였던 Aqours의 패널이 통로를 따라 전시되어 있었다. 동일한 코이아쿠 의상이라고는 하여도, 1층에서 본 스쿠페스 디자인의 포스터와는 다른 싱글 엘범 디자인의 약간의 위안을 주었다. 하단의 러브라이브 선샤인 로고와 함께 있는 SEGA의 로고는 다소 이질적이기는 하나, 콜라보 카페 때 쓰던 패널이라고 하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치카의 옆에 그 사연이 간단하게나마 나와 있는데, 콜라보 카페 개최 당시, 마스코트인 우칫치(..
2024.05.26 -
여름을 빛내는 누마즈 여행! 특급 오도리코를 타고 이즈반도를 향해 떠나는 길
이른 아침의 시나가와역은 더위보다도 소음이 주는 인상이 더 강했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승강장 인근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인지, 굴이라도 파는 듯한 중장비의 둔탁하면서 날카로운 소리. 그나마 역사로 내려갔다면 조금 덜했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굳이 여행을 앞두고, 출발지에서부터 힘을 빼고 싶지는 않았다. 얼마간을 기다렸을까. 굽이진 선로를 타고, 주변의 다른 차량들과는 다른 클래식한 분위기의 국철형 차량이 승강장으로 들어섰다. 삼각형 마크 아래 특급 마크가 적힌 이즈로 향하는 185계(185系). 으레 이즈로 향하는 길에 편안하고 빠른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열차인 특급 오도리코(踊り子)이다. 분명 시나가와역을 출발할 무렵만 해도 구름이 다소 껴 있기는 하였지만 대체로 화창한..
2024.03.13 -
짧고도 길었던 홋카이도 여행의 끝! 삿포로역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길
마루야마 공원을 나와, 다시 마루야마공원역으로 내려갔다. 모이와야마에서 마루야마로 이어지는 삿포로 시가지 동쪽을 따라 관광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토자이선(東西線)을 타고 오오도리역(大通駅)에서 난보쿠선(南北線)으로 환승하여 삿포로역(札幌駅)으로 향했다. 수없이 개찰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 중에는 그 순간이 평범한 일상의 일부인 이들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언제 다시 경험할 지 모르는 순간이었다. 개찰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는 못할 것이니까. 하지만 지체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잠시 쇼핑을 하고 신치토세공항행 쾌속 에어포트(エアポート)의 티켓을 구입했다. 에어포트 탑승은 실로 오랫만이었기에, 감회가 새로웠다. 차량 또한 지난 날 탔을 때와 동일한 72..
2023.12.22 -
홋카이도 신토의 중심지! 홋카이도신궁 ( 北海道神宮 ) - 드디어 다다른 배전,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홋카이도 삿포로시 츄오구 미야가오카에 위치한 홋카이도신궁을 찾았다. 마루야마공원 토리이(丸山公園鳥居)를 지나, 높이 솟은 나무 사이로 난 눈 덮힌 좁은 길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니 이윽고 넓은 참도(参道)가 보였고, 배전으로 가는 입구인 신문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산문의 앞으로는 본전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따라 오모테산도(表参道)가 곧게 뻗어 있다. 단 일반적으로 남쪽을 향해 나 있는 신사의 참도(参道)와는 다르게 홋카이도신궁의 본전은 북동쪽을 향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를 위시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삿포로 시가지의 중심을 동서로 지나가는 키타 이치조 미야노사와 도리(北1条宮の沢通)와 접하여 접근성을 높기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다. 오모테산도 한켠에는 참배 전 입과 손을 씻는 쵸즈야(手水舎)..
2023.12.13 -
홋카이도 신토의 중심지! 홋카이도신궁 ( 北海道神宮 ) - 말사를 지나 배전으로 가는 길
홋카이도(北海道) 최고의 도시가 삿포로시(札幌市)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 대도시에서 제일가는 신사를 고르라고 하면 어디어야 할까. 홋카이도신궁은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메이지신궁이나 이세 신궁 등, 신궁이라는 이름이 붙은 신사와 다르지 않게, 홋카이도 신사 또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며, 삿포로시의 동쪽, 마루야마(円山) 북쪽의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츄오구(中央区) 미야가오카(宮ケ丘)에 위치해 있으며, 마루야마공원(円山公園)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삿포로 시영 지하철(札幌市営地下鉄) 토자이선(東西線)의 마루야마코엔역(円山公園駅)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삿포로시에 신사를 세우려는 시도는 홋카이도 개척 초기부터 있어 왔으며, 당시 세력을 남쪽으로 넓히..
2023.12.12 -
모이와야마 전망대 ( 藻岩山 山頂展望台 ) 를 뒤로 하고,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 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 ) 로 모이와야마를 하산하는 길
신비스럽고도 웅장했던 삿포로의 설경을 뒤로 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차례가 되었다. 아쉬움이 남기는 하였지만, 하늘은 맑았음에도 냉동고처럼 얼어붙은 바람을 오랫동안 당해내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어짜피 고개를 돌릴 때마다 달라지는 주변의 풍경들을 담아낼 만큼 충분히 있었기도 하였기에, 남은 일정을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모리스카를 타고 다시 츄후쿠(中腹駅)역에 이르렀다. 멀리 기념품 매장인 마운틴 모이와 수베니어 샵(Mt.MOIWA SOUVENIR SHOP)의 매대가 보였다. 지금은 산쵸역(山頂駅)으로 이전하였으니, 모이와야마에서 기념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산쵸역에서 미리 구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삿포로시 ( 札幌市 ) 야경 명소 모이와야마 전망대 ( 藻岩山 山頂展望台 ) 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2023.12.09 -
삿포로시전 ( 札幌市電 ) 로프웨이이리구치 정류장( ロープウェイ入口停留場 ) - 모이와야마 전망대 ( 藻岩山 山頂展望台 ) 에서 가장 가까운 노면전차 정류장
로프웨이이리구치(ロープウェイ入口) 정류장은 삿포로시전(札幌市電) 야마하나니시선(山鼻西線)의 정류장이며, 덴샤지교쇼마에(電車事業所前) 정류장과 니시센16죠(西線16条) 정류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로프웨이이리구치 정류장은 1931년, 미나미19죠(南19条) 정류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설되었으며, 그 이후 1950년, 니시센19죠(西線19条) 정류장으로 한 차례 이름이 개칭되었다. 지금의 역명은 2001년 개칭된 것으로, 그 전까지는 로프웨이 부분의 가타카나 표기를 달리 한 로프웨이이리구치(ロープウェー入口) 정류장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1954년부터 1963년까지는 유세이켄슈쇼마에(郵政研修所前) 정류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홋카이도 우정연수센터(北海道郵政研修センター)가 인근에 위치하여 ..
2023.12.08 -
삿포로시(札幌市)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 산쵸역(山頂駅)에 위치한 카페 - 더 쥬엘즈 테이크아웃(ザ ジュエルズ テイクアウト)
모이와야마 전망대(藻岩山 山頂展望台)는 일본 신 3대야경으로 선정된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시(札幌市)의 수많은 야경 명소 가운데 하나로, 평소에도 삿포로 시민들을 포함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에 오르기까지는 산기슭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전망대가 자리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의 산쵸역 인근에는 허기를 체울 수 있는 식당이 없기에, 전망대 건물 내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다. 산쵸역 건물 내에는 레스토랑인 더 쥬엘즈(ザ ジュエルズ)도 있지만,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공간도 있다. 승강장이 위치한 1층에서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에 이르면 정면에 보이는 간이식당 더 쥬엘즈 테이크아웃(ザ ジュエルズ テイクアウト) 이다. 메뉴 준비 등으로 직원이 상시 카운터..
2023.11.14 -
셔틀버스와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를 타고 삿포로시(札幌市) 모이와야마 전망대(藻岩山 山頂展望台)를 향해 오르는 길
삿포로시전(札幌市電)의 로프웨이 입구역(ロープウェイ入口)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로 향하는 셔틀 버스의 승강장이 있었다. 이미 버스가 여러 번 오갔을 도로 위에도 눈이 채 걷혀지지 않았고, 정류장에서는 어느 노인분이 수시로 눈을 가장자리로 퍼 내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안내판까지도 눈덩이에 절반정도는 묻혀져 있었는데, 큰 도로가 아닌 이상은 제설에도 한계가 있을 터이니 이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잠시동안 정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일명 모리스 호(もーりす号)라고 불리는 차량은 별도의 요금이 필요없이 이용 가능한 무료 셔틀버스인데, 버스에 표시되어 있는 일본 신 삼대 야경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큐슈(九州)의 키타큐슈시(北九..
2023.11.12 -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 가기 전 확인 필요! 로프웨이 티켓 가격 및 운행시간 소개!!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시(札幌市)에 산재해 있는 다수의 전망대 중 한 곳인 모이와야마(藻岩山)의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산정부까지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로도 이동 가능하나, 일반적으로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를 이용하게 된다.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는 산로쿠역(山麓駅)에서 중간지점인 츄후쿠역(中腹駅)까지는 곤돌라가 운행하며, 추후쿠역에서 산쵸역(山頂駅)까지의 구간은 미니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산로쿠역의 1층에서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에 관련된 안내판과 함께 곤돌라의 운행 시간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매시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계절에 따라 하계와 동계로 운행시각이 나뉜다. 그리고 최종운행시각인 오후 10시에는 추후쿠역에서 산로쿠역까지만 운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혹 늦..
2023.11.10 -
본격적인 삿포로 관광! 노면전차를 타고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 입구까지!!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날, 마치 도시의 정경을 망치지 않으려는 듯이 하늘은 쾌청했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면 바깥의 한기로 가슴 깊이까지 시원해지는 듯 하였다. 이 날의 첫 목적지는 삿포로시 동남쪽의 모이와야마(藻岩山)였고, 호텔을 나와, 삿포로역(札幌駅)에서 홋카이도도 18호 삿포로테이샤죠선(北海道道18号札幌停車場線)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갔다. 바둑판형으로 질서 있게 짜여진 삿포로의 시가지에서 경로는 정해져있다시피 했다. 오오도리 공원에 이르기 전에, 국도 12호(国道12号)와 국도 230호(国道230号)가 만나는 지점에서 국도 36호(国道36号)를 따라 남쪽으로 나아갔다. 먼발치에 있는 삿포로 TV 타워(さっぽろテレビ塔)를 보면서 오도리공원을 지나가면 이윽고 미츠코시 삿포로점(札幌三越)건물이 위치한 사거..
2023.11.09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와 삿포로시 시계탑 외에도 둘러볼 만한 삿포로시의 건축물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이기에, 도내의 중요한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에는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삿포로시의 근현대사와 궤를 함께 한 건물도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들어선 건물도 존재한다. 때문에, 삿포로 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건물들을 둘러보면, 홋카이도와 삿포로시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삿포로시를 관광하기에 앞서, 삿포로역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항공편을 이용하여 신치토세공항에 내리는 이상은, 철도를 이용하여 삿포로시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인데, 혼슈에서 신칸센으로 하코다테역까지 이동하는 경우에도, 삿포로까지는 철도로 이동하는 비중이 높을 것이다. 삿포로역은 1880년 본래 개척사(開拓使) 산하의 관영 호로나이철..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