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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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서부의 폐선터 탐사, 이츠카이치선의 구 이와이지선 터(旧国鉄五日市線 岩井支線跡)
하이지마역(拝島駅)에서 분기되어, 도쿄 니시타마(西多摩)의 아키루노시(あきる野市) 서부까지 이어지는 JR동일본의 이츠카이치선(五日市線)은 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을 그 종점으로 하고 있다. 이츠카이치(五日市)에 이르러서 아키가와 방향으로 급히 휘어진 선형을 갖고 있는 무사시이츠카이치역을 포함한 최서단의 구간은 고가로 되어 있는데, 무사시이츠카이치역이 지상역이었던 시기, 이츠카이치선에는 별도의 지선이 존재했다. 이츠카이치에서 오구노무라의 이와이까지를 잇는 이와이지선(岩井支線)은 이츠카이치선의 전신인 이츠카이치철도(五日市鉄道)의 하이지마-이츠카이치 구간의 개업 직후 새로이 연장된 선로로, 이츠카이치선의 주된 정체성이기도 석회석의 운송을 주된 목적으로 하면서 여객영업도 병행을 하였다. 그러나 인구가 희..
2021.12.04 -
아키가와역(秋川駅) - 도쿄 서머랜드나 이온몰에서 가장 가까운, 구 아키가와시(秋川市)의 중심역
아키가와역(秋川駅)은 이츠카이치선(五日市線)에서 기점인 하이지마역(拝島駅)을 제외한다면 가장 이용자가 많은 역이다. 종점인 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보다도 많다. 역사 자체는 교상역사에 규모도 큰 편은 아니지만, 역 인근은 옛 아키가와시(秋川市)의 중심지로, 인근 이츠카이치마치(五日市町)과 통합하여 아키루노시(あきる野市)가 된 이후에도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광장을 끼고 있는 북쪽 출구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인근 하이지마나 이츠카이치 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도쿄 서머랜드(東京サマーランド)나 이온몰 히노데(イオンモール日の出) 등으로도 노선이 뻗어 있다. 역 남쪽은 북쪽에 비하면 대체로 쓸쓸한 모양새이다. 광장도 좁고, 이렇다할 상업 시설도 보이지 않으며, 버스도 다니지..
2021.10.27 -
아키시마역(昭島駅) - 하이지마 역 옆에 위치한 아키시마 시의 중심역
도쿄도 아키시마시(昭島市)에 위치한 오우메선(青梅線)의 중간역 아키시마역(昭島席). 아키시마시에서는 중심역이라고는 할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역은 아니다. 바로 옆에 하이지마역(拝島駅)이 붙어 있기 때문에. 하이지마역은 세이부 철도와 JR동일본의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지만, 아키시마역은 오우메 선 이외의 다른 노선이 접속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하이지마역은 서쪽 훗사 시와의 경계에 걸쳐 있기에, 지리적으로나 도시 구조상으로나 아키시마역이 중심역이고, 그에 맞게 수요도 상당하다. 아키시마역은 1면2선의 섬식 승강장을 가진 작은 역이다. 2번선 옆의 자리는 인근에 위치한 쇼와비행기공업(昭和飛行機工業)으로 향하던 화물 전용선이 놓여 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이 일부 남아 있으나 대부분 다른 부지로 ..
2021.10.27 -
오자와 주조(小澤酒造)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 서부 오우메 시의 주조사
사와이(沢井)에 가면 사와노이(澤乃井)를 볼 수 있다. 말장난 같지만 사와노이는 오우메시 서부에 위치한 지역인 사와이를 찾는 적지 않은 발걸음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와노이는 오우메시 서부 사와이에 위치한 주조사인 오자와 주조(小澤酒造)에서 생산하는 일본주의 브랜드명이기 때문이다. JR동일본 오우메선(青梅線) 사와이역(沢井駅)에서 남쪽 과선교 아래에 있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바로 오자와 주조에 닿을 수 있으며, 오우메카이도(青梅街道)를 사이에 두고 북쪽의 공장과 남쪽의 상업시설이 나뉘어 들어서 있으니 도로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오자와 주조는 겐로쿠(元禄) 15년인 1702년에 창업하였다고 하며, 이는 도쿄 도 내에서는 히가시무라야마시(東村山市)의 토시마야주조(豊島屋本店)에 뒤이은..
2021.08.31 -
도쿄 서부의 이케아 쇼핑, 이케아 타치카와(IKEA立川)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고가 보도까지 있는 풍경이 한 눈에 보아도 촌동네는 아닌 것쯤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고, 아마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더욱 낯이 익을 것이다. 차량의 통행량도 많이 보이고, 사람들도 많이 오갈 것 같은 이 곳은 역전이다. 도쿄 서부에서는 제법 크고 번화한 동네 중 하나인 타치카와(立川)라는 지명은 아마 익숙한 이들에게만 익숙한 지명일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도 아니지만 인구는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곳은 시의 중심이 되는 역전이다. 보통 타치카와의 중심이 되는 역을 말하자면 JR동일본(JR東日本) 중앙선(中央線)의 타치카와역(立川駅)을 들겠지만, 이 곳을 타치카와역이라고 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뭔 개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JR동일본의 타치카..
2021.02.14 -
일본주 베이스의 매실주, 키쇼 우메자케 (喜正 梅ざけ) 소개
일본에서 매실주는 흔하게 볼 수 있고 그 사양도 다양하다. 일본주처럼 유리컵에 담겨서 나오기도 하며 팩에 담겨서 나오기도 한다. 내용물 또한 마찬가지로 그 성분과 함량에 따라 다양하며 맥주처럼 무알콜 매실주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매실주를 취급하는 회사도 많아서 산토리나 삿포로 맥주 등의 대형 메이커와 키쿠마사무네 주조(菊正宗酒造)와 같은 전국구 일본주 메이커에서도 고유한 매실주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면세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초야(Choya)로 잘 알려진 초야 우메슈(チョーヤ梅酒)는 사명대로 메실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역 주조사의 라인업을 보아도 매실주 한 병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노자키 주조에서도 대형 주조사만큼 풍부하지는 않은 라인업을 갖추고..
2021.01.28 -
정미보합 50%의 긴조, 키쇼 준마이긴조 (喜正 純米吟醸) 소개
명주 키쇼(喜正)를 만드는 노자키 주조(野崎酒造)는 오우메 시의 오자와 주조와 더불어 도쿄 도내에서 서쪽에 위치해 있는 주조사 중 한 곳으로, 19세기 후반에 설립되었다. 주조가 위치한 아키루노 시의 토쿠라(戸倉)는 구 이츠카이치 정역에서도 서남부에 위치한 곳으로, 오우메 선 사와노이 역 인근에 위치한 오자와 주조보다도 접근성이 좋지 않기에, 오자와 주조가 가장 서쪽에 위치한 주조라고 하면, 노자키 주조는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조용한 주조이며, 규모도 크지 않지만, 아키카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아키카와(秋川)를 끼고 위치한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술을 만드는 곳으로, 제품군 자체는 다양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혼죠조와 긴조슈 계열의 술은 갖추..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