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신토의 중심지! 홋카이도신궁 ( 北海道神宮 ) - 드디어 다다른 배전,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2023. 12. 13. 21:00일본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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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시 츄오구 미야가오카에 위치한 홋카이도신궁을 찾았다. 마루야마공원 토리이(丸山公園鳥居)를 지나, 높이 솟은 나무 사이로 난 눈 덮힌 좁은 길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니 이윽고 넓은 참도(参道)가 보였고, 배전으로 가는 입구인 신문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산문의 앞으로는 본전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따라 오모테산도(表参道)가 곧게 뻗어 있다. 단 일반적으로 남쪽을 향해 나 있는 신사의 참도(参道)와는 다르게 홋카이도신궁의 본전은 북동쪽을 향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를 위시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삿포로 시가지의 중심을 동서로 지나가는 키타 이치조 미야노사와 도리(北1条宮の沢通)와 접하여 접근성을 높기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다.

 


오모테산도 한켠에는 참배 전 입과 손을 씻는 쵸즈야(手水舎)가 있는데, 지붕 위 두껍게 쌓인 눈이 녹아 고드름이 얼어 있었다. 쵸즈야의 북쪽에는 시마 요시타케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한편, 홋카이도 신궁의 참도는 여러 곳이 있는데, 오모테산도의 측면, 북서쪽으로도 짧은 참도가 나 있다. 입구의 토리이는 레이와의 토리이(令和鳥居)로 불리는데, 그 옆에는 참집전(参集殿)이 있으며, 토리이 건너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유명한 과자점인 롯카테이(六花亭) 의 진구차야점(神宮茶屋店)이다.

 


신문을 건너가면 거대한 배전(拝殿)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홋카이도신궁은 일명 개척삼신(開拓三神)으로 불리는 오오쿠니타마노카미(大国魂神), 오오나무치노카미(大那牟遅神), 스쿠나히코나노카미(少彦名神)를 모시고 있는데, 이후 포츠머스 조약으로 일본이 남사할린(樺太)을 얻은 이후, 그 중심 도시였던 토요하라시(豊原市), 지금의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건립한 카라후토 신사(樺太神社)에도 동일하게 개척삼신이 모셔졌다. 다만 홋카이도신궁의 경우는 이후 메이지천황을 더하여 모시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신사의 명칭이 삿포로신사에서 현재의 명칭인 홋카이도신궁이 된 것이다. 한편 현재의 배전은 1974년의 방화사건으로 불탄 것을 4년 후 재건한 것으로, 이후 1988년 개축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참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다소 가벼웠다. 신사에 들르게 되면 으레 느끼게 되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이로서 길고도 짧았던 홋카이도 여행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경내는 매우 넓어서,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곳도 있으나, 눈으로 덮힌 백색의 숲을 거니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삿포로시의 중심가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인접한 마루야마 공원과 더불어 삿포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는 홋카이도신궁은, 신토뿐만 아니라,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방개척의 역사 또한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기에, 일본의 근대사를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삿포로신궁과는 반대 방향인 토요히라가와(豊平川)인근의 미나미2조히가시(南2条東)에는 홋카이도신궁 둔궁(北海道神宮頓宮)도 있으니 두 신사를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의미있는 신사 순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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