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도(36)
-
아키가와역(秋川駅) - 도쿄 서머랜드나 이온몰에서 가장 가까운, 구 아키가와시(秋川市)의 중심역
아키가와역(秋川駅)은 이츠카이치선(五日市線)에서 기점인 하이지마역(拝島駅)을 제외한다면 가장 이용자가 많은 역이다. 종점인 무사시이츠카이치역(武蔵五日市駅)보다도 많다. 역사 자체는 교상역사에 규모도 큰 편은 아니지만, 역 인근은 옛 아키가와시(秋川市)의 중심지로, 인근 이츠카이치마치(五日市町)과 통합하여 아키루노시(あきる野市)가 된 이후에도 행정 및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광장을 끼고 있는 북쪽 출구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인근 하이지마나 이츠카이치 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도쿄 서머랜드(東京サマーランド)나 이온몰 히노데(イオンモール日の出) 등으로도 노선이 뻗어 있다. 역 남쪽은 북쪽에 비하면 대체로 쓸쓸한 모양새이다. 광장도 좁고, 이렇다할 상업 시설도 보이지 않으며, 버스도 다니지..
2021.10.27 -
아키시마역(昭島駅) - 하이지마 역 옆에 위치한 아키시마 시의 중심역
도쿄도 아키시마시(昭島市)에 위치한 오우메선(青梅線)의 중간역 아키시마역(昭島席). 아키시마시에서는 중심역이라고는 할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역은 아니다. 바로 옆에 하이지마역(拝島駅)이 붙어 있기 때문에. 하이지마역은 세이부 철도와 JR동일본의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지만, 아키시마역은 오우메 선 이외의 다른 노선이 접속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하이지마역은 서쪽 훗사 시와의 경계에 걸쳐 있기에, 지리적으로나 도시 구조상으로나 아키시마역이 중심역이고, 그에 맞게 수요도 상당하다. 아키시마역은 1면2선의 섬식 승강장을 가진 작은 역이다. 2번선 옆의 자리는 인근에 위치한 쇼와비행기공업(昭和飛行機工業)으로 향하던 화물 전용선이 놓여 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이 일부 남아 있으나 대부분 다른 부지로 ..
2021.10.27 -
야마나시현의 중심역, 고후역(甲府駅)과 그 인근 살펴보기
코후역에 왔다. JR동일본과 JR토카이의 경계가 되는 역이기도 한데, 추오선 외에도 미노부선이 남쪽의 시즈오카현 후지시까지 뻗어 있기 때문. 코후역이 위치한 코후시가 야마나시현의 중심이 되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쿄의 역들과는 다른 인상을 승강장에서부터 받게 된다. 츄오선은 1번에서 3번까지, 미노부선은 4,5번 승강장을 사용하는데, 특이하게 1번 승강장이 미노부선 승강장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1번 승강장 한켠에는 미노부선 승강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계통상 코후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들이 있어서, 1번에는 하행선이, 2번과 3번에는 상행선 열차가 서게 된다. 멀리 JR토카이의 차량이 보인다. 츄오선 2번 승강장에서 1번 승강장을 바라보면 동쪽 끝에 미노부선 승강장이 있다. 어쨌건 1번 승강장에..
2021.10.01 -
하라주쿠 역(原宿駅) - 하라주쿠 역에 등장한 리에라를 찾아서
여름,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 땀이 들러붙는 날씨지만, 하라주쿠에는 더위가 무색할 만큼 사람들이 많다. 적어도 역 안에만 있어도 어느 정도 버틸 만 하나, 바깥의 열기와 습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 역시 오래 있지는 못한다. 러브라이브 슈퍼 스타의 방영과 맞물려 하라주쿠 역 내에도 변화가 있었다. 배경은 오모테산도 거리. 의상은 애니메이션 오프닝. 매주 19시에 방송은 된다만, 방영 시간대나 방송사의 특성 상 올림픽이나 고교야구 등, 스포츠 경기로 인해 결방이나 연기가 되다 보니, 다소 무색한 감은 있다. 이제는 패럴림픽도 끝났으니 다른 변수 없이 볼 수 있겠지만. https://blog.naver.com/zuhausekotan/222495813292
2021.09.05 -
사와이역(沢井駅) - 오우메 서부의 작은 무인역
오우메선 미타케역(御嶽駅) 바로 옆, 오우메 서부의 산지에 자리 잡고 있는 사와이역(沢井駅)은 사실상 각역운행을 하는 보통열차만이 서는 작은 역이다. 역의 역사는 192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올라가는데, 인근의 미타케역 및 이쿠사바타역(軍畑駅)과 동시 개업하였으며, 이들 역은 전시매수 이전의 오우메전기철도(青梅電気鉄道)가 연장한 오우메선 동쪽 구간의 마지막 연장구간상에 자리하였다. 특별쾌속이 서는 역을 제외한다면, 사와이 역도 오우메선 내의 여느 역들과 규모면에서는 두드러짐이 없고, 그럴듯한 지상역사 대신 과선교가 역사 역할을 하고 있어, 단촐하기까지 하다. 개업 당시에는 화물도 취급하였고, 과선교가 들어설 즈음까지는 남쪽 주차장 자리에 지상역사도 존재하였지만, 지금은 빈 자리로 남아 있다. 그리고, 최근..
2021.08.30 -
오쿠타마역(奥多摩駅) - 오쿠타마 여행의 중심, 도쿄 최서단의 역
도쿄도(東京都) 오쿠타마마치(奥多摩町)에 위치한 오쿠타마역(奥多摩駅)은 타치카와(立川)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긴 오우메선(青梅線)의 종점이자, 도쿄도내에서는 최서단에 위치한 역이다. 시로마루역(白丸駅)에서 히카와 터널(氷川トンネル)을 빠져 나오면 선로는 방향을 틀어 오쿠타마역까지 뻗어 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역사는 승강장에서 타치카와역 방향을 바라보며 우측에 위치해 있으며, 승강장과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에 위치한 개찰구와 이어져 있다. 역사의 2층은 카페로 활용되고 있으며, 개찰구 바깥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오쿠타마역이 위치한 곳은 히카와(氷川)라고 불리는 곳으로, 정청이나 파줄소 등 오쿠타마마치의 주요 행정시설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쿄 도에서 가장 넓은 지자체인 오쿠타마..
2021.08.24 -
텐란잔역(天覧山駅) - 사이타마 현 한노 시에 위치한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의 폐역.
세이부 철도 이케부쿠로 선, 히가시한노역(東飯能駅)에서 서북쪽의 코마역(高麗駅) 방면으로 이어져 있는 고가선로 한 켠에, 오래된 역 터가 남겨져 있다. 지금의 키타한노 신호장(北飯能信号場)과, 무사시가오카 신호장(武蔵丘信号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은 공터에는 안내문도 하나 없어, 이 곳이 이전 텐란잔역(天覧山駅)이 있었던 자리임을 알기란 쉽지가 않다. 폐역이 된 지도 반 세기가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나, 주변의 모습도 크게 달라져, 지난날의 흔적을 확인하기란 힘들다. 선로는 높이를 높여 고가화되었고, 논밭뿐이었던 역 일대는 지금은 택지가 조성되어 있다. 다만, 역 터 앞은 주변 도로폭보다 약간 넓은 모퉁이 부분이나 그 너머의 철책으로 둘러진 공원 등을 통해, 옛날 역전 광장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
2021.05.31 -
히가시한노역(東飯能駅) - 하치코선과 이케부쿠로선이 만나는 환승역의 승강장 비교
히가시한노역은 남서쪽의 한노역과 마찬가지로 한노 시의 철도교통을 논할 때는 빼 놓을 수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 한노역에서 열차의 운행계통이 나뉜다면 히가시한노역에서는 두 철도회사의 서로 다른 노선이 만난다. 본래 히가시한노역의 역사가 90여년 전, 지금의 JR동일본에 해당하는 국철과, 지금의 세이부철도에 해당하는 무사시노철도가 같은 위치에 역을 설치한 데서 시작된다. 전자는 하치코선이, 후자는 이케부쿠로선이 접속하고 있으며, 통합역사를 사용하고 있으나, 별도의 개찰구를 두고 있다. 서쪽 출구는 작은 광장이 있고, 버스와 택시 승강장이 있다. 동쪽의 역 건물에는 지역기업인 마루히로백화점의 한노점이 들어서 있는데, 연락통로와는 이어져 있으며, 동쪽 출구는 백화점 출입구 옆에 나 있다. 동쪽에도 택시 및 버스..
2021.05.30 -
이 곳에서 그녀들은 광광 우럭따. 뮤즈(μ’s)의 해체를 알린 러브라이브 성지, 네부카와역(根府川駅).
도카이도 선(東海道線) 네부카와 역(根府川駅)에 내렸다. 강차객도 많지 않지만 승차객도 많지 않다. 오후의 역은 조용하다. 길게 뻗어 있는 승강장과, 일본의 주요 간선철도상에 위치한 역이기에, 수시로 열차들이 통과하거나, 혹은 정차하지만, 인적은 그보다 드물다. 그 만큼 철도여행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역이기도 하다, 네부카와역은. 네부카와 역의 역사는 1922년부터 시작된다. 일대는 근처에 온천도 끼고 있고, 행정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어서, 단순한 시골역은 아닌데, 그래도 인접한 마나즈루 역이나 하야카와 역보다는, 아니 도쿄에서 아타미까지의 구간에서도 승차인원이 적다 보니, 무인역이다. 바다에 인접한 4번 승강장에서는 태평양의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네부카와역은 해안가의 사면, 그리고 상대적으..
2021.04.01 -
러브라이브 선샤인 성지순례의 시작, 이즈나가오카역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と伊豆長岡駅)
이즈나가오카역 하면 우리물! 이즈나가오카역이 나름 슨즈선 내에서는 큰 역이기는 한데, 굳이 나누어서 설명하려는 것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때문에 그렇다. 이즈나가오카온천(伊豆長岡温泉)이나 니라야마 방사로(韮山反射炉) 등 역을 나와 갈 수 있는 굵직한 관광지들이 있지만 적어도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는 현 시점에서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논하지 않으면 이 역의 반쪽만 소개하였을 뿐이다. 3집이 발매되고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 전면의 광고는 건재하다 과거의 사진을 찾아보면 지금은 오히려 광고 없는 역사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지금의 랩핑은 18년도에 교체된 것으로 이전이나 지금이나 컨셉은 동일한 3집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지자체 조례 때문에 옥외광고에서 옥내광고로 교체한 에피소드는 아는 사람들은 다 ..
2021.02.17 -
슨즈선 여행의 관문, 이즈나가오카역 (伊豆箱根鉄道 駿豆線 伊豆長岡駅)
미시마에서 이즈 반도 깊숙한 곳에 위치한 슈젠지(修善寺)까지를 잇는 이즈하코네 철도(伊豆箱根鉄道)의 슨즈선(駿豆線) 관광에 핵심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이즈나가오카역(伊豆長岡駅). 19세기에 처음 지어져 슨즈선의 탄생과 함께 한 역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이즈나가오카가 아닌 니라야마 지구(韮山地区)에 위치해 있고, 역명도 처음에는 소재지와 일치하는 난죠역(南條駅)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슨즈선의 역 가운데서는 이즈나가오카에 가장 가까우니 그 관문 역할을 하는 이즈나가오카역이 지금과 같이 지명과 일치하지 않는 역명을 갖게 된 점은 특이한 사례는 아니다. 이즈나가오카 지구(伊豆長岡地区)는 역에서 멀지않은 카노가와(狩野川) 건너 서편에 있다. 이즈나가오카쵸(伊豆長岡町)와 니라하라쵸(韮山町), 그리고 남쪽의 오오히..
2021.02.17 -
우츠노미야의 신교통 시스템, 우츠노미야 라이트레일 공사현장 (宇都宮ライトレール)
우츠노미야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키누도오리(鬼怒通り)는 요즘 부산하다. 정확하게는 우츠노미야 역 동편이다. 차량 통행량도 많은 대로 한 가운데, 2022년 개통 예정인 우츠노미야 라이트레일(宇都宮ライトレール)의 노반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대의 풍경도 조금씩은 바뀐 듯이 보였다. 우츠노미야 라이트레일 계획이 부상한 것은 2013년이고, 이후 여러 곡절 끝에, 2018년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전국적으로 노면전차가 대거 폐선된 이후, 현재는 일부 도시에서만 운행이 되고 있는데, 토야마 라이트레일의 토야마항선과 같이 기존의 철도노선을 노면전차용 노선으로 전환한 사례는 있어도, 새로운 노선이 들어서는 것은, 21세기 들어서는 첫 사례이다. 엄밀하게는, 라이트레일이라 불리는 신교통 ..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