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와야마 전망대(藻岩山 山頂展望台)에서 바라본 삿포로시(札幌市) 일대의 풍경

2023. 11. 15. 21:00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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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시(札幌市) 동부의 모이와야마(藻岩山) 정상부에 위치한 모이와야마 전망대(藻岩山 山頂展望台).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 산쵸역(山頂駅)의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오니,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공기가 온 몸을 감쌌다. 그리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첨탑처럼 높이 솟은 조형물이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이 걸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모이와야마 전망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 행복의 종(幸せの鐘)이었다.

 

 

사랑의 종은 모이와야마 전망대의 중요한 촬영 스팟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야간의 라이트업이 된 모습은 야경의 명소로도 알려진 모이와야마 전망대에서도 인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데, 눈이 부실 만큼 밝게 빛나는 삿포로 시가지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종을 울린 후, 주변의 난간에 이름을 적은 자물쇠를 걸어놓으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 때문에 연인의 성지 새틀라이트(恋人の聖地サテライト)로도 지정된 바 있다. 자물쇠는 산쵸역의 기념품샵 'Mt.MOIWA SOUVENIR SHOP' 혹은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인 더 쥬얼스(ザ ジュエルズ)의 테이크아웃 코너(テイクアウトコーナー) 및, 전망대 입구에 위치한 자판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망대의 매력은 바로 삿포로 시가지 일대 및 주변의 수려한 풍경들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시가지에서도 전망대는 여러 곳이 존재하나, 대부분 고층 빌딩의 경우이기에, 모이와야마와 같은 자연물을 끼고 둘러볼 수 있는 점이 또한 색다르다.

 

 

우선 동쪽부터 둘러 보면, 삿포로 시가지의 앞으로 모이와야마의 동편을 볼 수 있다. 멀리 나무가 나지 않은 채로 눈에 덮혀 있는 지대가 보이는데 삿포로 모이와야마 스키장(札幌藻岩山スキー場)의 일부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札幌もいわ山ロープウェイ)의 츄후쿠역(中腹駅)에서 산쵸역(山頂駅)까지를 운행하는 미니 케이블카인 모리스 카(もーりすカー)의 선로를 볼 수 있다.

 

 

한편 남쪽은 마코마나이(真駒内) 일대를 볼 수 있는데, 가운데의 돔형 건축물은 실내 스케이트 경기장으로 1972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札幌オリンピック)의 경기장으로도 활용된 바 있는 다목적시설인 마코마나이 세키스이 하임 아이스아레나(真駒内セキスイハイムアイスアリーナ)이다.

 

 

다만 마코마나이도, 토요히라가와(豊平川)를 따라 형성된 계곡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에, 모이와야마의 남쪽은 삿포로 시가지를 끼고 있는 동쪽과는 다르게, 대체로 산지를 이루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삿포로다케(札幌岳)와 사우스야마(狭薄山) 등 삿포로 남쪽의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다만 날씨가 흐려서 멀리 시코츠호(支笏湖) 인근의 있는 몬베츠다케(紋別岳) 및 다루마에산(樽前山) 등은 확인이 어려웠다.

 

 

그 앞에 펼쳐진 넓은 광장은 본래 모이와야마 남쪽 키타노사와(北ノ沢)방면에서 진입 가능한 유료도로인 모이와야마 관광자동차도(藻岩山観光自動車道)의 일부분으로 산쵸역 앞에 로터리가 존재했다. 2011년 개수공사를 하면서 츄휴쿠역까지 도로가 단축되어 지금에 이르며, 차량이 드나들지 않음을 증명하듯, 눈이 두껍게 덮힌 겨울철에는 자동차의 흔적 대신 수많은 방문객들의 눈장난의 흔적만이 가득했다.

 

 

한편 남쪽에는 모이와야마 전파탑(藻岩山電波塔)이 있다. 그 외의 통신시설로는 모이와야마 남쪽, 와리구리미사키(割栗岬)라고 하는 곶 형태로 돌출된 곳에 위치한 삿포로 모이와시타 디지털 TV 중계국(札幌藻岩下デジタルテレビ中継局)이 있어, 일대의 TV송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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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탑의 옆에는 정자와 같은 건물이 있는데, 정토종 모엔야마 칸논지 모이와칸논오쿠노인(浄土宗 藻縁山 観音寺 藻岩観音奥之院)이라고 하는 사원이다. 메이지18년, 지금도 도쿄도(東京都) 코토구(江東区)에 있는 정토종의 사찰인 쥬엔지(重願寺)에서 삿포로시의 신젠코지(新善光寺)의 초대 주지로 부임한 오오타니 겐쵸(大谷玄超)라고 하는 스님이 관음상을 안치할 목적으로 당시 아이누인들에게 신령한 산으로 불리고 있던 이시카르시페(インカルシペ), 즉 지금의 모이와야마(藻岩山)의 정상까지 이르는 길을 닦아 대제(大祭)를 지낸 것이 시초로, 이후 2대 주지인 하야시 겐쇼(林玄松) 스님은 산길 옆에 관음석상을 안치하였고, 산기슭에는 관음당을, 석상을 옮길 수 없어 대신 나무에 그림을 붙여 놓았던 산정부에는 석당을 세웠는데 이가 곧 관음당의 시작이다, 이후 그의 제자인 타나카 쇼넨(中田松念)이라는 비구니가 황폐해진 관음당에 들어가 초대 관음사 주지가 되었고, 이후 석당은 육각지붕을 올린 사당으로 개축되어, 목제로 된 용두관음(竜頭観音)이 안치되었다. 한편 기존 석당에 안치된 관음상은 쇄수관음(水かけ観音)으로 건물 아래 기둥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북쪽으로는 삿포로시가지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멀리 토요히라가와(豊平川)를 비롯, 군데군데 자리잡은 고층건물들이 눈에 띈다.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산기슭에 자리한 주택지대와 함께, 모이와야마 북쪽에 마루야마(円山)를 볼 수 있다. 또한 동쪽으로는 삿포로역(札幌駅) 및 삿포로TV타워(さっぽろテレビ塔)등 삿포로시의 명소와 더불어,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바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삿포로에는 수많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각각 다른 풍경을 조망하여도 괜찮을 것이나, 그 중에서도 모이와야마 전망대는 삿포로 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진 산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의 수려한 설산의 풍경과 더불어 삿포로 시가지의 대부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라이트업된 사랑의 종과 더불어, 밝게 빛나는 삿포로 시가지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낮밤을 가리지 않고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삿포로시 여행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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